김영득 제주도 건설과 건설진흥팀장
제주특별자치도는 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수시 심의를 도입해 건설 사업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있다. 올해부터 전환된 수시 심의는 발주 부서의 일정 조정 능력을 강화하고 사업 진행 속도와 품질을 동시개선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건설공사의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성, 안전성을 사전에 검토해 예산과 공사 품질을 보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9월까지 총 17회의 심의가 이뤄졌으며 61건의 다양한 사안들이 다뤄졌는데 주요 심의 대상은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의 설계 타당성 검토,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의 입찰 방법, 건설사업 관리 계획의 적정성 등이다. 그 결과 13건은 원안 채택, 45건은 조건부 채택, 3건은 재심의 처리됐다.
특히 기존의 월 1회 정기 심의에서 수시 심의로의 전환이 효과를 보고 있다. 과거에는 심의 건수가 회당 최대 6건으로 제한돼 발주 일정에 차질을 빚었으나 이제는 발주 부서가 사업 추진 단계에 맞춰 심의 일정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돼 불필요한 지연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로 인해 사업이 더 신속하게 진행되며 도민들의 체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수시 심의는 지역 건설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불필요한 행정 낭비를 줄이고 사업의 속도를 높인 결과, 지역 내 건설 관련 기술과 산업 활성화를 이끌었다.
앞으로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해 건설공사의 품질을 높이고 기술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건설 기술 수준을 향상시켜 공사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지속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