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중앙동주민센터 주민자치팀장
중앙동을 중심으로 한 서귀포의 원도심은 과거 서귀포시 최대 번화가로 한때 불야성을 이뤘지만 최근에는 공동화 현상으로 갈수록 활력을 잃어간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여전히 매일올레시장을 시작으로 이중섭 거리를 지나 자구리 해안, 새연교로 이어지는 이곳의 관광 코스는 제주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렇듯 침체된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중앙동주민센터에서는 올해부터 젊은층을 타깃으로 SNS를 활용한 홍보전략 '중앙동 39'를 시행하고 있다. SNS 전문채널 운영과 역량강화, 뉴미디어 연계 페스타 등 사업은 크게 세가지로 구성된다. 특히, 인스타 채널 '중앙동 39'는 중앙동의 지역 소식과 함께 이색적인 원도심 풍경과 골목골목 이어지는 제주만의 독특한 맛과 재미를 소개해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그리고 수시로 지역주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 받아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직접 출연함으로써 애향심을 느끼고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기도 한다. 지난 여름에는 시장과 골목상권 등 주변 상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마케팅 전문 교육을 진행해 새로운 판로 확장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연말에는 지역 청소년을 비롯해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특별한 오프라인 소통 이벤트도 준비중에 있다.
원도심 문화페스티벌을 비롯해 많은 행사들로 최근들어 이 거리가 다시금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곧 있으면 칠십리축제와 문화의 달 등 굵직하고 다채로운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면서 대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의 달 10월에는 모처럼 가족, 또는 소중한 인연과 '중앙동 39'의 매력에 푹 빠져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