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일 양식수협 일원서 진행
다양한 요리·체험 프로그램 운영

제주가 광어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축제가 막을 내렸다.

제주도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제주시 연삼로 166) 일원에서 제8회 제주광어 대축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제주광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장에서는 광어회, 광어초밥, 광어어묵 등 다양한 광어요리가 저렴하게 판매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광어 맨손잡기 체험, 청년셰프 광어요리 경연대회, 가요제, 어류전시관, 가수 초청공연, 행운권 추첨 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8일 축제장을 찾아 양식어업인을 격려하고 “전기요금 상승과 고수온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업계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취수관 연장, 스마트양식 민간보급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광어는 제주의 청정 해역이 길러낸 명품 수산물”이라며 품질 향상과 안정적 경영 기반 마련에 대한 도정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7일 열린 개막식에서 “제주광어는 전국 양식생산량의 60%,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제주 양식산업을 대표하는 품목으로 성장했다”며 “경쟁력 있는 양식산업 기반을 마련해 어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광어 대축제는 제주어류양식수협이 주최·주관하고 제주도와 수협중앙회가 후원했다. 축제 규모와 인지도가 매년 확대되면서 제주의 대표 수산물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도는 이번 축제를 통해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청정 수산물 이미지가 강화되며 양식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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