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마케팅 강화 성과
5월 이어 10월에도 1만명 돌파
이달 현재 이미 작년 실적 넘어
올 연말까지 75만명 방문 예상
준모항 운용 등 관심도 높아져
제주 크루즈 관광객 하루 1만명 시대가 왔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 1만278명이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찾았다. 이날 대형 크루즈선 3척이 제주항과 강정항에 입항하면서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로 하루 방문객 1만명을 돌파한 사례로 기록됐다.
이에 힘입어 올해 크루즈 관광객은 64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연말까지 두달 이상 남은 시점에서 이미 작년 전체 실적을 넘어선 것이다. 제주 크루즈관광객은 2023년 10만명에서 지난해 64만명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75만명까지 예상되고 있다.
도는 크루즈 관광 성장세가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마케팅 강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12차례에 걸친 국제크루즈포럼 개최를 통해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선석 배정 시스템 개선과 다양한 현지 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또 제주에서 승·하선이 가능한 준모항 운용으로 1843명의 관광객이 제주에서 크루즈를 타고 해외로 향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10월까지 20회 운영됐으며, 다음달 제주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도는 증가하는 관광객에 대응하기 위해 수용 태세도 강화해 나간다.
최근 크루즈 선석 배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터미널 내 ATM 등의 시설을 설치했다.
앞으로 준모항 추진에 따른 위탁 수하물 처리시설 설치 및 교통 약자를 위한 전동셔틀카 도입 등 관광객이 느끼는 불편 사항을 지속 파악하고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준모항 운용을 통해 관광객들이 제주에 체류하는 시간이 늘면서 지역경제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개선하고 차별화된 기항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준모항 운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동북아 크루즈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