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배숙 서부소방서 예방구조과 소방위
지난 10월 경남 천안지역의 한주택에서 보조배터리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관계자는 발견 즉시 집에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성공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처럼 빠른 초기 대응 덕분에 인명 피해는 없고 재산 피해 또한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이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화재 현장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된 가정의 화재 사망률은 미설치 가정보다 6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재 발생 초기에 연기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고 소화기를 사용해 불길을 초기에 진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 2월부터 모든 일반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 됐지만 그 설치율이 높지 않은 실정이다. 많은 시민들이 "우리 집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설치를 미루고 있지만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이다.
소화기 한 대, 감지기 한 개의 설치가 가족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설치 방법도 어렵지 않다. 감지기는 방마다 천장에 부착하고 소화기는 부엌이나 거실 출입문 근처에 비치하면 된다.
다가오는 겨울철은 난방기기 사용으로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우리 소방서에서는 모든 도민 여러분께 가정 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점검을 적극 권장한다. 화재는 예방이 최선이다.
"감지기와 소화기, 작은 관심이 큰 생명을 지킵니다."
화재피해 저감의 일등 공신 주택용 소방시설 모든 가정에 비치하고 우리 터전 제주가 더욱 안전해 지는 그날까지 제주소방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