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승리한다"
안양전으로 첫 포문

지난 2일 광주전. (사진-제주SK FC)
지난 2일 광주전. (사진-제주SK FC)

제주SK FC(제주)가 올 시즌 운명을 가를 벼랑 끝 홈 2연전에 나선다. 잔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한 사실상 매 경기가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제주는 오는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FC안양전을 통해 반전의 발판을 노린다.

지난 2일 광주 원정에서 0-2로 패한 제주는 슈팅 수 11대4로 앞섰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골을 넣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며 “남은 경기에서 득점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광주전 패배로 강등권 탈출의 기회를 놓쳤지만, 김 대행 부임 이후 공격 지표는 뚜렷이 개선되고 있다. 경기당 기대 득점(xG)은 0.87에서 1.61로, 90분당 기대 득점은 0.78에서 1.86으로 상승했다.

제주는 이번 홈 2연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김 대행은 “남은 두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안양전은 양 팀 모두에게 ‘생존’이 걸린 경기다. 안양은 승리 시 K리그1 잔류를 자력 확정할 수 있고, 제주는 패할 경우 잔류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난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광주전의 아쉬움을 홈에서 털어내고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기겠다”며 “선수단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