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5개국 관계자, 13~14일 제주 방문

제주도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세계은행(World Bank)이 주관하는 '한국 순환경제 지식교류 행사'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제주의 자원순환 정책과 현장을 소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은행은 올해 블루카본, E-모빌리티 행사에 이어 순환경제를 주제로 세 번째 제주를 찾는다. 

이번 행사는 레바논, 우즈베키스탄, 우간다, 인도네시아, 파나마 등 5개국 정부 관계자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과 제주에서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순환경제 전략과 기술적 실행 사례를 학습하며, 자국의 정책 및 투자 역량 강화를 모색한다.

13일부터 14일까지의 제주 일정에서는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제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제주광역음식물류폐기물자원화시설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등 5개 현장을 둘러본다.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에서는 사용후 배터리 회수와 재사용 과정을 통해 순환경제 모델을 확인하고, 자원화시설 및 처리센터에서는 폐기물 감량과 에너지화, 재자원화 정책이 연계된 제주의 실천 사례를 살펴본다.

도는 지난해 '한국 녹색혁신의 날' 제주 개최를 계기로 세계은행의 K-파트너 기관으로서, 제주의 자원순환 정책과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의 순환경제 정책은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제주의 녹색성장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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