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길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 6학년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는 최근 '제주청년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남북관계'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한라-백두 청년지도자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은 1부, 부대행사, 2부로 나눠서 진행됐다. 1부의 주제는 '세계 질서의 변화와 한반도, 평화의 섬 제주'였고, 부대행사 제주 국제 평화차의 특강과 시음,  2부는 '세계 평화의 섬 제주, 평화-통일의 길'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중 탈북민인 김규리 연구위원이 발표한 '북한의 대남 적대시 정책과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주청년의 역할'이 눈길을 끌었고 토크에 참여한 강덕부 전 제주평화통일 포럼 연구위원장과 고민주 제주대 영문학과 1학년 학생의 의견이 청소년들의 통일, 평화 교육에 도움이 됐다. 

제주 청년의 균형잡힌 평화 통일 의식과 선도적 역할을 기대한다는 내용에서 젊은 세대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과 두 국가론에 대한 경계의 의견은 청소년들도 인식해야 하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졌다. 

또한 세계 평화의 섬이라는 제주의 이미지를 제주 청년이 그대로 흡수해 평화주도자가 돼야 한다는 의견에서 청소년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부대행사로 박병근 교수(UN 국제식량농업기구 차산업분야 한국측 참관인)가 발표한 '제주의 청년, 대학생을 위한 평화산업의 직무와 직업소재로서의 제주 국제평화차'는 한반도 평화차, 우크라이나 평화차, 이란 평화차를 통해 제주도가 국제 평화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됐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금의 청소년들은 제주 대학생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구체적 의견을 통해 시사성있는 통일-평화 교육의 기회를 가졌다. 현재의 중학생이 대학생이 되는 세계 평화의 섬 2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는 어떤 평화, 통일에 대한 의견이 나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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