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교육공무직 14.3% 참여
초중고 55개교 대체식
초등돌봄 2개교 미운영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내일(21일) 제주에서도 일부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예상된다.
2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파업에 동참하는 초·중·고 학교 현황은 급식 분야 56개교, 초등돌봄 분야 12개교, 유치원방과후 과정 2개교이다. 파업 참여인원은 전체 교육공무직 2663명 가운데 380명(14.3%)이다. 특수학교는 모두 정상운영된다
급식에 차질이 예상되는 56개교 가운데 55개교는 빵·주먹밥·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며, 1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돌봄 미운영 학교 12개교의 경우 10개교는 돌봄교실을 통합 운영하거나 학교 내부인력으로 대체해 운영하고, 나머지 2개교는 이날 돌봄교실 문을 닫을 예정이다.
유치원방과후과정은 운영학교 총 100개교에서 2개교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으나 정규교원을 투입해 정상운영한다.
현재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집단임금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 인상과 상여금 등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총파업을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 이후 사업 부서의 대응 방안 등을 수렴해 지난 11일 일선 학교 등에 파업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매뉴얼을 안내했다.
17일부터는 파업 대응 상황실을 설치하고 학교 취약분야에 대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파업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여 교육활동의 공백과 차질을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파업은 전국 릴레이로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4회에 걸쳐 권역별로 실시된다. 김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