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가 전국영화제와 영상대전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4·3다큐멘터리제작단(감독 김동만·제주민예총영상분과위원장·프로덕션 제주미디어텍 대표)이 지난해 제작한 「무명천 할머니」가 그 작품.

「무명천 할머니」는 지난해 괴산영화축제 경쟁부문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특별상을 수상한데 이어 8일 오후4시 40분 서울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열린 한국방송카메라맨연합회(회장 김영근)주최 ‘제1회 대한민국영상대전’에서 또다시 우수상을 수상,상패와 상금 250만원을 받았다.

수상작 「무명천 할머니」는 제주4·3 당시 총상으로 턱을 잃고 50여년간 고통의 세월을 삭여온 진아영 할머니의 기구한 인생역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이번 영상대전은 ‘새로운 천년 새로운 영상’주제로 다큐멘터리·뮤직비디오·단편영화·드라마·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순수아마츄어작품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까지 공모를 실시했다.

한편 영상대전에서 이인균 감독의 단편영화 「집행」이 대상을 차지해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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