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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고시마섬의서 을 지내단 마름이 부난, 벳사름 열다섯이 김비의네를 안 이틀을베질연, 낫이 이슥난 유구국(琉球國)에 도착여신디, 바당이 거칠고 절이 씨여서 베 탄 사름덜 딱 수질엿다. 왕이 직접 나산 아다 준 사름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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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8.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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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건 세월이라. 제주섬을 떠난 지 1년이 뒈여가도 뽐도 오멍 것 닮진 아니고, 그디가 그디처록 생각게 는 건 아멩여도 사름덜도 똑 으고, 대접을 너미 잘 받아부난이옌 생각엿다. 이 섬의서도 그자 일도 안 시키곡, 으레 손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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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7.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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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떠낭 근 보름만이 도착 윤이시마(閏伊是麽)옌 섬은 비도 하영 오고, 덥기도 엿주마는 아무것도 안 멍 먹기만 여 놓으난 뻬가 쑤션 못 뎟다. 경난 미안여도 풍속이나 보곡 이레저레 돌아댕기멍 구경이나 멍 세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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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7.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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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의가 ‘거 , 뎅기단 보난 바당물이 벨도 다.’ 멍 방을 베려봐도 아무 것도 안 보연 실망는디, 섯갈름이 불어완 베를 리 흘르게 연게, 또 시퍼렁 바당이 나온다. 아흐레가 지나고, 열흘이 지나도 드러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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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7.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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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뒈멍 하늬름이 씽씽 부난, 왁왁 듸서 얼덴 소리덜이 튀어나온다. 베는 아무런 저항 읏이 줄줄 흘러가는디, 어떵 수가 읏이 멀미단 관노덜은 치 기력이 떨어젼 갑판 구석에 박아졋고, 가소이 여겻단 사름덜도 태가 심각 걸 알안 진상색리(進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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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7.0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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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성종8년(1477년) 음력 2월 초를. 건들개[健入浦]엔 진상품을 베에 실르는 사름덜로 시끌박작이다. 잘 가냥엿단 줄[橘]이 나둘 썩으멍 읏어져가난 마지막으로 감(柑子)영 댕유지[唐柚子]영 산물[山橘] 거죽 류운 진피(陳皮)영, 디 모두완 공물(貢物)로 올려 보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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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6.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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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는 중에도 시간이 흘런 1950년 8월말에 해벵대 철수가 시작뒈엿고, 9월 3일엔 세상을 시끄럽게 단 소위 ‘제주도인민군환영준비위원회 사건’이 조작뒌 것으로 판멩나멍 피의자 석방이 시작뒈엿다. 그 름으로 9월 5일 성산포경찰서에서도 ‘불온 삐라 살포 사건’ 관련혐의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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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6.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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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주임이 나가는 거 보멍, 문서장은 가심이 답답연 바당으로 나왓다. 갯 내우살이 확 려들멍 고향 생각에 눈물이 숙닥연, 어디서 곱안 살단 초라게 죽어실 어멍이 그리완 가심이 먹먹엿다. 해방 뒈문 고향에 강 어멍 모셩 행복게 살 꿈을 꾸멍, 배고픔광 추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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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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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목사광 김 단장은 을 주민덜을 공회당에 모아 놘 ‘우리가 다 죽지 아니젠 문, 자수는 수배끼 읏수다. 피 도리가 엇어마씀. 다른 을광 형펭성 문제도 싯고…. 우리가 어떵 여보쿠다.’ 멍 설득연 결국 10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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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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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가 넘으멍 제주경찰청의서 전문이 아들엇다. 치안국장 멩의로 뒌 ‘전국 요시찰인 단속 및 전국 형무소 경비의 건’이랏다.아멩여도 예감이 이상연 문 서장이 정보주임신디,“이거이 아무래도 심상치 않갔슴메. 관내 요시찰인은 다 파악하고 있갔지?”“예. 보도연맹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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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3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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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일요일.“끼룩, 끼룩, 끼르룩….” 갈매기덜이 오은 날이 기 전부터 여도 든다. 새벡 5시를 넹긴 시각. 성산 일출봉 넘엉 시커멍 구름 트멍에서 해가 솟으멍 벨게도 뻘겅 색을 바까낸다.문형순(文亨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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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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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정녕 이실직고 못하겠단 말이냐? 에이 독한 년, 매우 쳐라!”윤노리 몽동이에 이 찢어젼 피가 닥닥 흘러도, 곡심 먹은 홍윤애는 입만 벙끗 는 날엔 조정철의 목심이 간듸 온듸 읏일 거옌 는 생각에, 늬빨을 가둠서 죽건 죽으렌 말 안여 가난, 느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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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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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 갈수록 김영수 목사가 조정철을 못살게 굴엇주마는, 홍윤애와 ‘당 탈 타먹듯’ 번썩 만낭 애은 사랑을 나누멍 점점 커가는 배 소곱에 신 아기 어릅씨는 미로 이겨 나갓다. 아방이 잘 직아주난산디 홍윤애는 입덧 번 안영, 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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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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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날 아적, 홍윤애는 주연 아접씨신디 이녁이 조정철의 시중을 들켄 라둰, 집안팎을 깨깻이 청소연 보난 입성이 시원치 못연, 이녁 오라방 옷 단 입져둰 바농상지 아사단 고망 터진 디 잣앙 서답지 영 입지곡, 읏인 살렴살이라 보리밥에 마농지 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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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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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룩 방더레 들어간 보난 쪽에 허영 게 우둘럿이 앚안 하영 지드린 눈치라. 무신 젭싯불이 시멍 췟불이나 시카, ‘나 왓수덴’ 멍 이레저레 어릅씰언, 밥상 대용젠 낮이 다 논 소롬 널짝 페와 놘, 그 우터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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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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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애는 아적부터 가심이 탕탕 튀멍 양지광 뻘겅게 무신 열벵이라도 든 것처록 이레악저레악다. 오은 조정철이 처얌 완 살단 신호(申好)네 집 모커리에서 알녁집으로 이사는 날이다. 그 집은 목관아에 댕기는 사름네 집이라, 우틔서 감시를 여부난 출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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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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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윤애(洪允愛)는 밤질을 걸으멍도 하나토 습지 아니엿다. 때 앙은 뒤틔서 꼭 누게가 조차오는 거 닮앙 멧 번썩 돌아봣주마는 오은 그런 것도 읏고, 귀신덜이 불 베롱게 쌍 밤새낭 방에 지멍 넘어가는 사름을 불른덴 는 큰안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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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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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비장은 수 읏이 들락이 벗인 채 이불을 쎤 앚아둠서,“야반에 내호개문하니 호령자는 수야오?”“우리 서방마씀.”“그것이 본부낭군이오? 성품이 어떠한고?”“성품마씀? 랑은 몰릅니다. 미련기는 도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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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3.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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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가 그 펜지를 젼 간 애랑이신디 주멍 “이거 익어 봥 애간장이 탕, 막 죽어짐직게 답장을 쎠불라.”애랑이 이 익은 후제 두어 곡지 답장을 쎠 줘서. 방자가 그걸 져단 주왁이 내미난, 배비장은 뭇 두 손으로 공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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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3.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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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랑이가 싸준 거 정 완 보난, 배비장은 그 세 못 안 몸을 뒈우데기기도 곡, 항곱상 걸어보기도 곡, 청에좃앙 기도 멍, 양반 체멘 읏이 벨 요망을 다 부린다. 애랑이가 말을 도시리멍 져온 음식을 내 놓으난, 배비장이 그거 보렌 웃이멍 홍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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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3.18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