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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21일 개소 첫돌을 맞았다.큰 어려움 없이 센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장기요양 기관의 대표자님과 장기요양 요원, 관계 공무원들 덕분이다.센터의 운영 목적은 장기요양 요원들이 존중받으며 전문적인 요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모두 만족하는 '좋은 돌봄'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이를 위해 센터는 지난 1년 동안 장기요양 기관에 근무하는 장기요양 요원들을 대상으로 권익향상, 역량 강화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그 결과 지난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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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건
2025.03.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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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지리학과 졸업생의 평균 초봉은 10만달러였다. 지금의 환율로 보면 1억4000만원이 넘고 물가상승률을 고려한다면 그 가치는 훨씬 높아진다.이 수치는 당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지리학의 인기가 높아서였을까.아니다. 그 이유는 졸업생 중 마이클 조던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전대미문의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의 연봉이 전체 평균을 확 높인 것이다. 이는 평균의 함정으로 유명한 사례다.우리는 기업이나 기관에서 발표하는 자료에서 평균과 같은 통계를 자주 접한다.남녀 평균 임금 격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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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호
2025.03.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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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물자연휴양림은 숲과 생태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치유와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연간 수십만명이 방문하는 만큼, 절물자연휴양림은 이제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모델로 거듭나야 할 시점에 놓였다.이에 절물자연휴양림은 자연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탐방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숲을 경험하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특히 올해 노루생태관찰원과 연계한 새로운 숲길을 조성해, 제주의 생태자원을 입체적으로 느끼고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제주의 숲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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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현
2025.03.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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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료는 커피다. 도시 곳곳에 다양한 스타일의 카페가 넘쳐나고 손에 커피를 들고 길을 걷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이런 트렌드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바로 차(茶)라는 '오래된' 음료가 한국인의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차 시장규모는 지난해 1조 4175억원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과 함께 3년 전 대비 30.6% 성장한 수치다.한편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1980년대 시작된 제주도의 차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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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천천
2025.03.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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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지난해부터 우리나라도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초고령 사회에서의 노인은 또 다른 주역이다.'가유일로 여유일보(家有一老 如有一寶)'라는 말이 있다. 집안에 노인이 있는 것은 보물 하나가 있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어르신을 모시는 전통이 사라지고 있다. 세대간 연대도 약화되고 있다. 노인들과 젊은이들은 서로를 위한 역할에 고민이 생겼다.노년은 기회이며 미래를 향한 희망이다. 노년의 건강함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품이 된다. 숙성돼 감칠맛이 도는 포도주와 같다. 성숙한 영혼과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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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2025.03.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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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다는 것은 설레고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아기로 인해 내 생활이 불안정해지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이런 두려움에 많은 여성들이 '조금 더 나은 상황이 됐을 때 아기를 갖자'며 임신·출산 계획을 미룬다.필자도 모자보건사업을 담당하기 전까지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난임부부 시술, 고위험임산부, 미숙아 지원 등 민원인들과 소통을 하며 출산연령이 높아질수록 원할 때 임신하기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조기분만 및 미숙아 출산 등 신체·정신적으로 힘든 과정을 겪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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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나
2025.03.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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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해 업무를 더 정확하고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또한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온라인을 통한 교육 및 업무처리가 가능해지며, 우리의 삶은 더욱 편리하고 윤택해졌다.하지만 '양날의 검'처럼 사이버 공격의 위험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악성코드, 해킹, 랜섬웨어 같은 사이버 공격은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 이는 우리의 디지털 환경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그 피해는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특히 주민등록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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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빈
2025.03.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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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봄의 기운이 조금씩 스며들고 있지만 우리 동네의 골목상권은 여전히 겨울이다. 연신 이어지는 고물가·고금리와 코로나를 거치며 확장된 대형마트와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역 상권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지갑도 닫히게 됐다.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동네의 골목상권은 단순한 상업적 공간을 넘어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다.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우리들의 소비가 필수적이다. 우리가 지역 상권에서 소비를 늘리면 소상공인들은 물론 지역 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친다. 이는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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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2025.03.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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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음식물류 폐기물을 적정하게 버릴 수 있는 구분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각 지자체별로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이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 처리 시설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조례로 음식물류 폐기물을 조금씩 달리 지정하고 있다.제주도의 경우 색달동에 위치한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제주의 자원화시설은 혐기성 소화 공법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 혐기성 소화 공법은 소화조에 혐기성 미생물을 활용해 음식물류 폐기물을 분해처리하는 공법이다.아울러 자원화시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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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영
2025.03.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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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한라산 설경 탐방을 위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3월 3일까지 한라눈꽃버스를 운영했다.한라눈꽃버스는 기간 중 총 5만8000여명이 이용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주말의 경우 휴일을 포함해 총 24일을 운행해 3만3000여명이 이용했으며, 평일은 총 26일간 2만50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본 시책은 겨울 한라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즐기기 위해 자가용으로 1100고지를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혼잡과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동시에 대중교통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최초로 시도한 것이다.또한 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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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2025.03.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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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다. 3월은 연중 가장 많은 농업인들이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달이다.주요 농업인 지원사업(농민수당, 여성농업인 바우처, 직불제)의 신청 기간이 몰려있기 때문이다.해마다 이 시기면 농정 담당인 내 자리에선 곡소리가 들린다. 한 삼춘은 농민 수당을 신청하러 왔지만 직장을 다녀서 제외됐고, 또 한 삼춘은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를 신청하러 왔지만 75세가 넘어서 제외됐다."왜 안되냐, 억울하다"며 한탄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런 삼춘들에게 죄송하다며 돌려보내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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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2025.03.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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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는 산동 태산과 제주 한라산 공동 등반 우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때의 한라산은 아직 하얀 눈으로 덮여 있었다. 맞바람과 눈보라를 헤치며 서로 돕고 오르는 과정에서 중한 양측은 더욱 두터운 우의를 굳히고, 협력을 강화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믿음과 용기를 다졌다. 경칩에 복사꽃이 피고, 봄이 오니 제비가 돌아온다. 춘분이 다가옴에 따라 눈과 얼음이 녹고, 산방산 옆 유채꽃밭이 활짝 피어나며, 화창하고 온화한 봄빛이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다. 매년 봄, 중국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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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건군
2025.03.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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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해 진행된 대법원 판결에서 제주도가 승소했다. 이번 판결은 단순한 법적 다툼의 종결이 아니라 지역 환경 인프라 개선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동부지역의 증가하는 하수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친환경적인 처리시설로 개선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익사업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와 소송 제기로 지난해 4월과 12월 두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등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절차적·법적 정당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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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구
2025.03.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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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드피크는 한 산악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폴란드 영화다. 산 정상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변한 날씨로 인해 등반을 계속 할지, 철수할지 대원들과 상의를 한다. 주인공이 "인생에서 적당한 때란 영원히 없다"는 말로 대원들을 설득, 등반이 이어지면서 영화는 시작된다.난 그 말을 아파트 현관문에 써 붙여놓고 집을 나설 때마다 읽는다. 출근길에 그 글귀를 읽으면 영화 속 장면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며 하루를 시작하는 발걸음에 힘이 실린다.영화 속 장면처럼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며 결정을 내려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자주 맞닥뜨린다. 본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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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수
2025.03.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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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지난 7일 도를 비롯한 (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 ㈜케이에스넷, ㈜알엠테크, VISA,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7개 기관이 함께 모여 '제주형결제시스템 고도화 및 확대보급'을 위해 힘을 결집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8월 아시아 최초로 유일하게 버스요금 QR코드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올해 2월까지 약 7개월간 24만여명(일평균 1135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했다.이들중 상당수가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 외국인으로 나타나 정책의 효과성 확인과 향후 발전가능성이 클 것이라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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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2025.03.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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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은 2024년 초 1학년을 시작으로 늘봄학교를 2025년부터 초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 방과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늘봄학교는 돌봄을 넘어, 학생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늘봄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2024년에는 초 1학년 학생의 93.5%가 참여하며 학부모 만족도가 91.96%에 달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늘봄학교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부모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2025년은 한층 더 확대해 선택형 돌봄 프로그램과 선택형 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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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영
2025.03.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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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추억은 있을 것이다. 여럿이 함께 나눌 수 있을 만큼 꽤 많았던 것 같다. 투게더는 넉넉함에서 우러나오는 함께라는 의미로 기억된다. 어려운 일을 할 때도 혼자보다 함께(together)하면 마음이 편하다. 여름 제주의 넓은 바다에서 벌어지는 상황도 '함께'를 요구받기도 한다.여름철 해양 생태계는 이상적으로 싱거운 바다(염분 26 psu이하)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여름이 시작되면 중국의 양쯔강 유역에 메이유(meiyu, 장마와 유사)가 시작된다. 메이유에 동반된 호우가 흘러 들어와 황해 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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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연
2025.03.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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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와 유족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우리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제주도지부는 전우 여러분의 숭고한 공적을 기리고,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며 복지를 증진 하는데 힘쓰고 있다.특히 선양단 사업을 통해 전우 여러분이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장례의전을 지원한다. 선양단은 헌신한 분들의 마지막 길을 품격 있게 모시며 유가족에 깊은 위로와 경의를 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장례 지원이 아니라 국가와 전우들이 끝까지 함께한다는 약속을 실천하는 사업이다.또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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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하
2025.03.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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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바람의 신 영등할망이 높은 풍랑과 함께 음력 2월 초하루 제주에 왔다가 보름 동안 머물다 간다는 영등할망 기간이 있다. 그래서 일까 3월 초봄에 접어 들었지만 바람이 차고 파도 또한 거세다. 설화라고는 하지만 이 기간 조업하는 어업인과 바다를 찾는 도민, 관광객들은 조심해서 손해 볼 일은 없을 것이다.지난해 서귀포에서 어선사고를 제외한 연안사고는 29건 발생했고 그 중 3명의 사망사고가 있었다. 사고원인은 자체 부주의, 정비불량이 약 50% 이상이었다.즉, 사전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들이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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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호
2025.03.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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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농산물우수관리, Good Agricultural Practicies)은 생산, 수확 후 관리 및 유통의 각 단계에서 작물의 화학적·생물학적·물리학적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제도다.제주시는 올해 'GAP 인증 확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GAP 인증 농가에 인센티브를 지원해 관행농가들을 GAP 인증에 동참시킴으로써 안심먹거리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농가의 소득향상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지원자격은 신청일 기준 제주시에 주소를 두고 GAP 인증이 유효하거나 보조금 교부 신청 전까지 인증서 제출이 가능한 농가이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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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남
2025.03.10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