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건 제주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장

제주특별자치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21일 개소 첫돌을 맞았다.

큰 어려움 없이 센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장기요양 기관의 대표자님과 장기요양 요원, 관계 공무원들 덕분이다.

센터의 운영 목적은 장기요양 요원들이 존중받으며 전문적인 요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모두 만족하는 '좋은 돌봄'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지난 1년 동안 장기요양 기관에 근무하는 장기요양 요원들을 대상으로 권익향상, 역량 강화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1년, 센터의 이용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서비스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는 의견이 92%에 달했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교육 참가자들의 열의를 보면 센터가 장기요양 요원들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음을 느낀다. 반면, 한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장기요양 요원의 범위 확대, 교육 참여 인정 시간 확대, 대체인력 지원 체계 마련은 정부 차원의 법률과 제도 개선으로 시급하게 해결돼야 한다.

해당 과제들은 전국 19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센터에서 인식하고 있는 공통현안인 만큼 조속히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센터는 앞으로 장기요양 요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요양 현장의 신규 인력 유입을 추동하기 위해 센터 운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는 초고령사회에 급증할 수밖에 없는 돌봄 수요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인력과 열악한 처우, 현실로 다가오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케어 체인(Global Care Chain)' 편입 등 이른바 예견된 재앙에 대응하는 데 있어 센터가 담당해야 하는 부분이다.

더욱 성장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제주지역의 '좋은 돌봄'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행복 도시, 제주'를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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