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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은 교착어이기 때문에 씨끝이 복잡한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꼴은 같아도 쓰이는 자리에 따라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면, 제주말이나 우리말의 체계를 바르게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는 마침법씨끝으로 쓰이면서 거기에 때소가 붙는 것들 가운데 잘 가려야 할 씨끝들을 살펴보겠습니다.씨끝/어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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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7.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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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소 ‘-ㅇ, -ㄴ’이 이음씨끝에 쓰였든, 따옴토에 쓰였든, 또는 따옴토가 줄고 마침법씨끝에 바로 쓰였든, 언제나 때소와는 씨끝이 호응해야 바른 쓰임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소 ‘-ㅇ, -ㄴ’은 변이형태가 아닙니다. 그래서 때소 ‘-ㅇ, -ㄴ’은 바르게 써져야 합니다. 이런 것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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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7.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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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두 회에 걸쳐 마침법씨끝에 따옴토 ‘이예’가 붙고 거기에 때소가 붙거나, 또는 따옴토가 줄고 마침법씨끝에 바로 때소가 붙어 쓰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쓰인 때소 ‘-ㅇ, -ㄴ’은 그 뒤에 오는 씨끝들과 호응해야 바른 쓰임이 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이음씨끝 ‘-아/어, -다, -어다&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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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7.0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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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따옴토 ‘이예’와 때소가 마침법씨끝에 쓰일 때, 마침법씨끝이나 따옴토가 온전한 상태로 쓰일 때가 있었고, 또 하나는 마침법씨끝과 따옴토가 녹아 붙어 쓰일 때를 보았습니다. 어떻게 쓰였더라도 그 둘의 쓰임의 뜻은 같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도 하나는 온전하게 마침법씨끝이 쓰이고 거기에 따옴토와 때소가 쓰인 것과, 다른 하나는 마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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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6.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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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까지는 세 이음씨끝 ‘-어/아, -다, -어다/아다’들에 때소 ‘-ㅇ, -ㄴ’이 붙어 쓰여서 뒤에 오는 씨끝들을 제약하는 현상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는 이음씨끝이 아닌 따옴토/인용격조사 ‘이예’에 때소가 쓰였을 때를 보겠습니다.표준어에서의 따옴토는 ‘이라고/라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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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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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말에서 때소가 붙는 씨끝들은 ‘-어, -다, -어다’인데, 앞에서 ‘-어’는 때소가 붙지 않을 때는 연결법/보조적어미로도 쓰일 때도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는 ‘-어다’와 ‘-다’에도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 ㉡ ㉢ㄱ. 시꺼다 불민 - *시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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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6.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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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어다/아다’에 때소가 붙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살펴보겠습니다. 씨끝 ‘-어다’는 ‘-아다’나 ‘-()다’ 또는 ‘-여다’ 따위의 변이형태도 있습니다. ㉠ ㉡ ㉢ㄱ. 시꺼다 주민 - 시꺼당 주민 - *시꺼단 주민ㄴ. 시꺼다 주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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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6.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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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아/어’ 따위에 때소가 붙지 않았을 때는 연결법씨끝/보조적 어미로 쓰이고, 그 뒤의 씨끝들은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때소가 붙어서 ‘-앙/엉’이 되거나, ‘-안/언’이 되면, 벌임법씨끝이 되고, 그 때소에 따라 뒤의 씨끝들이 제약을 받는다고 했습니다.여기서 다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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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3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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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막아 보민 - 막앙 보민 - 막안 보난앞에서 때소가 없을 때는 ‘막아 보민’이 되든, ‘막아 보난’이 되든 다 쓸 수 있고, 때소 ‘-ㅇ’이 붙은 ‘막앙’에는 ‘보민’은 쓸 수 있고, ‘보난’이 쓰이면 어긋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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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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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변이형태로 쓰이는 씨끝 ‘-아/어/라’ 따위에 ‘ㅁ시’나 ‘시’가 붙어 ‘-암시/엄시-’가 되든지, ‘-아시/어시-’가 되어 쓰이는 현상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서는 ‘-아/어/라’ 따위에 이른바 ‘때가림소&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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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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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끝 ‘-엄시/람시-’나 ‘-엄/람-’과 ‘-어시/라시-’나 ‘-엇/랏-’들이 움직씨나 그림씨에서는 모두 변이형태로 쓰였었는데, 잡음씨/지정사 ‘이-, 아니-’에서는 쓰임이 제한적이서 ‘-어시/라시-’나 ‘-엇/랏-&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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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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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그림씨에도 ‘-엄시/암시-’나 ‘-암/엄-’, ‘-아시/라시-’나 ‘-앗/랏-’이 그림씨에서도 쓰여서 ‘어떤 상태에 이르고 있-’이나 ‘어떤 상태에 이르러 있-’의 뜻으로 쓰인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그림씨에는 어떤 환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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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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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끝 ‘-어시/아시-’ 따위와 ‘-앗/엇-’ 따위가 움직씨에도 변이형태로 쓰였었지만, 그림씨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이때도 뜻은 움직씨에 쓰였을 때와는 다를 것이 예상됩니다. ㄱ. 날이 아시민 좋으키여./날이 밝았으면 - 밝은 상태이면 좋겠다.ㄴ. 날이 어둑어시난 재게 가게./날이 어두웠으니깐 -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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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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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말에서 그림씨의 쓰임은 표준어에서의 쓰임과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 사람들과 표준어를 쓰는 사람들이 사물을 보는 인식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는 ‘-암시/엄시/람시-’ 따위나 ‘-암/엄/람-’ 따위들이 움직씨에서는 변이형태로 쓰이면서 그 뜻은 진행의 ‘-고 있-&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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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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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아시민(막아 시민)/막았으면, 막아시난/막았으니까먹어시민(먹어 시민)/먹었으면, 먹어시난/먹었으니까여시민(여 시민)/하였으면, 여시난/하였으니까가( )시민/가 있으면 - 갔으면, 가( )시난/가 있으니까 - 갔으니까오라시민(오라 시민)/와 있으면 - 왔으면, 오라시난/와 있으니까 - 왔으니까 위에는 씨끝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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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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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그 ‘-아/어/여/( )/라’에 ‘-ㅁ시-’와 ‘-시-’가 붙어서 ‘동작상’(이 ‘-암시-, -아시-’에 대해 ‘동작상’이라 불리는 것은 현평효 교수의 「제주도 방언의 정동사 어미 연구」에서 쓰이기 시작해서 이제는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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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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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그건 보난 빌려온 책이라라./그건 보니깐 빌려온 책이더라.ㄴ. 그건 보난 빌려온 책이 아니라라./그건 보니깐 빌려온 책이 아니더라. 위의 ‘책이라라’와 ‘아니라라’의 앞에 쓰인 ‘-라-’는 표준어 ‘회상’의 안맺음씨끝 ‘-더-’와 같은 뜻으로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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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3.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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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날이 냑이라 가민 더 언다./날씨가 저녁으로 가면(저녁이 되면) 더 춥는다. ㄴ. 저 눈이 이라 불민 좋으키여./저 눈이 쌀이라 (버리)면/쌀이면 좋겠네.ㄷ. 그건 책이 아니라 부난 느신디 못 주키여./그건 책이 아니어서 너에게 못 주겠다. 위는 잡음씨 ‘이-, 아니-’에 씨끝 ‘-아/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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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3.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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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철순 질을 막아라./철순 길을 막더라.ㄴ. 철순 밥을 먹어라./철순 밥을 먹더라.ㄷ. 철순 밥을 여라./철순 밥을 짓더라.ㄹ. 철순 집더레 가( )라./가아라./철순 집으로 가더라.ㅁ. 철순 집더레 오라라./와라./철순 집으로 오더라. 위에서는 ‘-아/어/여/( )/라-’가 표준어의 ‘회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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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3.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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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말이 독특함은 어휘에서도 나타나지만, 말본/문법을 이루는 씨끝들에서도 더 잘 나타납니다. 이런 씨끝들을 바르게 파악하고 있어야, 제주말의 체계를 바르게 이해하게 됩니다. 지금 다루고 있는 씨끝 ‘-아/어/여/( )/라/’들은 여러 자리에서 쓰입니다. 곧 이음씨끝/연결어미, 안맺음씨끝/선어말어미, 마침법씨끝/종결어미로 쓰이더라도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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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03.01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