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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최근 '제주의 산파와 출산의 사례' 관련 구술 자료집 '아이고 할머니, 이 애기 궤양 세상에 내와 줍서'를 발간했다. 과거 제주는 동네에 출산을 돕는 '애기할망' '애기 내우는 할망' 등이 존재했다. 이들은 별도의 전문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풍부한 출산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 출산과 관련해 마을에서 인정받던 존재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의학 기술에 발달하며, 이들은 점차 사라지게 됐다. 이에 제주학연구센터는 도내에서 산파 관련일을 한 사람 12명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 21시간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2.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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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빗물저류지를 활용해 조성돼 서귀포 시민들의 건강과 치유를 제공하는 명소로 거듭난 황토 어싱광장을 조성하는데 열과 성을 다해온 서귀포시 김영철 녹지과장이 '어싱광장에서 만난 사람들'란 책을 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이 책은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장으로 재직하며 서귀포 시민의 건강과 치유를 위해 헌신해온 김영철 과장이 33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담아내며 황토 어싱광장의 탄생 배경과 과정과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황토 어싱광장은 단순히 맨발로 걷는 건강 활동 공간을 넘어,
출판/문학
김법수 기자
2024.12.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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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스 시로 「트라우마, 극복의 심리학」 트라우마는 평생의 시험관과도 같다. 과거에 경험했던 두려움과 같은 순간이 발생했을 때, 당시의 감정을 떠올리며 심리적 불안을 겪는 증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분류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 통제력을 잃거나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발전한다. 또한, 우울증, 피해망상, 강박장애, 무기력증을 불러 일으킬 수 있어 제때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상처받은 모두를 위한 구체적인 희망의 안내서가 나왔다. 에디스 시로 저자의 도서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2.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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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중 「인문지리학자의 제주 산책」 제주의 고향 마을, 제주여성의 일터, 오름 등 30년 인문지리연구 여정을 담은 도서 「인문지리학자의 제주산책」이 나왔다. 첫 번째 주제는 '고향 마을 산책'으로 저자가 태어나고 유년을 보낸 고향 마을 신엄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 통해, 제주의 해안과 중산간 마을의 특징과 차이를 다각도로 살핀다. 두 번째 주제는 제주여성들의 일터를 주제로 한다. 들에서 바다에서 집에서, 가혹하도록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던 제주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세 번째는 오름 탐사에 대해 수록됐다. 네 번째 주제는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2.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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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순 「서리달에 부르는 노래」 제주에서 태어나 40여년간 교직 생활을 했던 오인순 작가가 수필집 「서리달에 부르는 노래」를 펴냈다. 작가는 은퇴 후, 수필을 만나 인생의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3년 동안 새벽에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내면의 소리를 들었다. 마음 한 구석에 쌓인 상처를 발견했다. 이를 위해 수 없이 성찰하며, 위안을 찾는 방식을 터득해 나갔다. 작가는 사유와 성찰을 담은 이야기를 처음으로 펼치고자 한다. 도서는 '서리달에 부르는 노래' '나비의 꿈' '비오는 날 그 꽃'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각 장마다 작가 특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2.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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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호 ‘제주 곶자왈의 베렝이’ 제주 곶자왈에 서식하는 곤충들의 생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도서가 나왔다. 정세호 이학박사가 제주학 총서 75번째 순서로 ‘제주 곶자왈의 베렝이’를 출간했다. 도서는 제주학연구센터 총서 지원 사업을 통해 출간됐다. 도서는 제주도 곶자왈 지역에 서식하며,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곤충류 15목, 102과, 400종을 선별해 수록했다. 각 곤충들의 생태사진, 형태적 특징, 생태 설명, 분포지역, 출현 시기 등을 한 눈에 정리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술했다. 저자 정세호 이학박사는 ‘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2.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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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문학동인회 「한라산, 보길도를 걷다」 1987년 창립해 도내 최장수 문학동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라산문학동인회(회장 김항신)이 37번재 동인시집 「한라산, 보길도를 걷다」를 펴냈다. 시집에는 강윤심, 김대운, 김도경, 김미량 등 회원 18명의 작품이 수록됐다. 초대시 5편과 '보길도'를 주제로 한 테마시 11편, 회원시 82편 등 총 93편을 담았다. 김항신 회장은 "산 넘고 물 건너 고비를 넘으며 세월을 따라오다 보니, 또 하나의 결실을 내놓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동인의 풍성한 시원(詩元)을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2.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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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여름빛 오사카와 교토 겨울빛 나가노」 출간 일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박한 정취와 정돈된 감성을 담아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작가 문혜정이 9일 신간 「여름빛 오사카와 교토 겨울빛 나가노」를 펴냈다. 도서는 작가가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일본을 홀로 여행하며 느낌 경험과 감상을 담은 에세이다. 도서에는 22살인 작가가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첫 해외여행을 나서는 모든 순간들을 기록했다. 오사카, 교토, 나가노, 도쿄 등 일본 각지의 특별한 매력을 하나하나 담았다. 이를 통해 삶에 대한 소중함 등 각종 사유와 성찰이 어우러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2.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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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삼 시인, 상상 동시집 ‘지퍼와 꼬마 기관차’ 펴내 권오삼 시인이 새로운 동시집 ‘지퍼와 꼬마 기관차’를 펴냈다. 시인은 동시가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시적 허용을 이용해 어감을 실감 나게 살리기도 했으며, 쉬운 말을 쓰면서 언어의 소리와 느낌을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의성어, 의태어의 리드미컬한 반복이 적재적소에 활용, 누가 읽든 자연스러운 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글씨의 크기도 조절해 소리의 높낮이를 표현하며, 새로운 놀이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권오삼 시인은 "이번 동시집은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2.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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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진철 작가, 신작 발간 「제주기담-기이한 인물열전」 김진철 작가는 청소년 도서 「제주 기담-기이한 인물 열전」을 펴냈다. 도서는 출판사 쉬는시간의 '청소년 신화인문학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다. 제주에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전설을 청소년의 눈 높이에 맞춰 읽기 쉽게 풀어냈다. 도서는 제주인들의 정체성을 담고,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삼별초의 마지막 저항을 이끈 김통정의 영웅담, 제주 수맥을 끊고 다닌 고종달의 행적, 여우 구슬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명의 진좌수의 이야기 등 전설 속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만나볼 수 있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2.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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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오 마사히로 ‘왜 그렇게 살아야 할까’ 누구나 자신 만의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살아 간다. 각자의 기준과 철학은 사회, 경제, 정치, 윤리가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또한, 윤리의 기준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본인 삶의 주연도, 조연도 될 수 없다. 스스로 기준을 세우지 못하고, 요구에 따라, 누군가 정해놓은 답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도서 ‘왜 그렇게 살아야 할까’는 윤리 철학의 원리를 ’사회의 정의‘ ’개인의 자유’ ‘친밀한 관계와의 사랑’ 등 3가지 기둥을 통해 명쾌하게 설명한다. 이를 통해, 가장 본인 다운 선택은 무엇이고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2.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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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원(원장 김양택)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30기 문화학교 수료생 작품전 및 발표회 도록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문화학교는 서예, 사진, 한시, 문예창작 등의 강좌로 구성된 시민 교양 수업이다. 올해는 명심보감, 하모니카 수업을 신규 개설해 총 9개 강좌에 205명의 시민들이 수강했다. 지난 11월 13일에는 문화원 대극장에서 수강생 154명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서는 그 동안 수업에서 배웠던 작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으며, 17일까지 전시실에서 작품전도 진행했다. 이와 관련, 문화원은 30기 수료생들의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2.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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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화 '이번 생은 초록빛' "환경을 위해 어떤 실천을 하고 있나요?" 물음에 대한 대답은 가지각색일 것이다. 길거리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거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사용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전 세계가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다른 나라 이야기, 또는 먼 미래 이야기 같던 기후위기가 확연히 체감되기 시작한다. 비정상적인 증상은 일상 곳곳에서 발현되고 있다. 이처럼, 환경 문제의 삼각성을 알아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신작 도서가 나왔다. 도서 속 박경화 작가는 깨끗한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1.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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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은·정윤영 「동물의 자리」 동물들과의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전세계적으로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가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야생동물의 서식지 파괴 문제, 도시에서 사는 야생동물과의 마찰, 반려동물 산업의 급속한 성장 등. 동물권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이처럼 뜨거운 적은 없었다. 이는 인류가 인간 중심적 사고와 행동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적·정서적·기술적 성장을 이뤘기 때문이다. 이중, 생추어리(Sanctuary)가 화두다. 생추어리(Sanctuary)는 안식처, 즉 보호구역을 뜻한다. 생추어리는 인류의 폭력적인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1.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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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경 「산굴뚝나비 짱이의 모험」 편리함을 쫓는 인간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자연은 나날이 파괴되고 있다. 자연의 일원인 곤충들도 일부는 멸종위기에 처하는 등 삶의 터전을 일어가고 있다. 시인이자 아동 문학가 김도경 작가는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된 세 곤충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집을 펴냈다. 「산굴뚝나비 짱이의 모험」에는 물장군 '루다', 비단벌레 '단비', 산굴뚝나비 '짱이'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환경오염과 기후위기에 맞서며, 각자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한라산에 사는 산굴뚝나비 짱이는 알을 낳기 위해 남벽을 향한 여행을 시작한다.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0.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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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학관, 개관 3주년 철학자 박구용 초청 강연 '제주신화‘'인문학 특강도 문학과 예술의 가치를 심도있게 통찰한다. 제주문학관(관장 김순이)이 개관 3주년을 맞이해, 철학자 박구용 초청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우리는 문학과 예술에서 무엇을 기대하는가’를 주제로, 문학과 예술의 가치를 조명한다. 박구용은 문학과 예술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해, 참석자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제주의 신화’를 주제로 제주 인문학 특강도 진행된다. 강연은 김순이 명예관장이 진행하며, 주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0.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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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선, 배두환 「더 와인」 알면 알 수록 더욱 맛있다. 와인은 특히 그렇다. 와인의 세계를 탐험하는 '꾼'들이 그동안의 내공을 발휘해 도서를 펴냈다. '더 와인' 속 저자는 부부로, 15년 동안의 와인 생활을 책 한권에 담았다. 병을 오픈 하듯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여러장을 넘기다 보면 더욱 깊은 매력에 빠지는 듯하다. 도서는 와인 입문자가 전문가가 되기까지 필요한 모든 내용을 꾹꾹 눌러담았다. 부부의 와인에 대한 애정이 책을 놓지못하게 만든다. 더욱 쉽고 편하게 와인을 즐기기 위해, 부차적이고 불필요한 내용들은 모두 덜어냈다.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0.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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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수 「바다는 해녀를 해녀는 바다를」 우도 해녀들의 '희노애락'을 담은 편지를 한데 모았다. 강영수 작가가 신작 '바다는 해녀를 해녀는 바다를'을 펴냈다. 시집에는 해녀의 현실을 더욱 면밀이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가 첨부돼 있다. 부록으로 마을 별로 해녀의 수, 물때표, 연도별 소득 등의 정보도 실었다. 해녀들의 말은 물질 현장에서 생동하는 제주어와 해녀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해녀들의 말은 작은 사전 형식으로 구성했다. 해당 서적은 작가가 펴내는 '해녀의 시' 중 완결판이라 할 만하다. 시집에는 203편의 시가 1부 '해마다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0.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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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 「쪼꼴락하고 아꼬운 생이」 일상을 반겨주던 작은 새들. 이젠 기후위기로 보기 쉽지 않다. 새들이 살던 높은 고지 지역에는 주택들이 들어섰다. 한라산 초입에 들어서기만 하면 들려오던 여러 '지저귐'들이 사라지게 된건 예견된 일이다. 작고 귀여운 새들을 주제로 한 제주어동시 컬러링북 '생이'는 보기 힘들어진 새들의 흔적을 담아,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도서는 꺼병이, 개개비, 박새, 흑두루미 등 다양한 새들의 지저귐이 실려있다. 또한, 컬러링북은 QR코드로 접속해 작가가 낭송해 준 제주어 동시를 들으며 따라해 볼 수도 있다.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10.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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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빅토르 르그로 '위대한 관찰' 파브르는 우리를 자연을 더욱 사랑할 수 있 용기를 줬다. 그가 떠난지도 약 110년이 흘렀다. '파브르 곤충가'로 알려진 장 앙리 파브르의 일생을 깊숙이 들여다 본다. 도서 '위대한 관찰'은 파브르의 말과 삶을 담아낸 회고록이다. 파브르는 생명의 경이로움을 밝히기 위해 한평생을 살며, 오로지 스스로의 관찰과 경험에 기반한 연구를 이어나갔다. 그가 인류의 관심 밖이던 자연을 바라보던 시각은 기후위기를 겪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알수 없는 삶에 대해 함부로 판단
출판/문학
고은리 기자
2024.09.26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