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을 바라보는 시각이 탐방객 중심에 치우쳐져 있습니다”라해문 제주참여환경연대 환경국장(32)은 현행 제주지역 섬 개발의 문제점을 한마디로 요약했다. ‘본 섬 속에 딸려 있는 부속 섬’일 뿐 정작 섬 주민들의 삶의 초점을 맞춘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은 없다는 것이다.“방문객이 많으면 많을수록 규모가 제한된 섬에는 치명적인 파괴가 될 수 있다”는 게 라 국
‘한반도의 마침표’ 마라도. 이 곳 역시 난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험한 파도와 거주민이 없어 과거에 사람들이 찾지 않는 ‘금(禁)섬’으로 불렸지만 방문객 증가와 각종 시설물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야금야금 시설물 신축 원형 파괴=전체면적이 29만9346㎡에 불과한 마라도. 동서의 길이가 500m, 남북으로 1200m 정도로 그야말로 작은 섬
섬 속의 섬, 제주의 섬들이 체계적인 계획 없이 마구잡이로 개발되면서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관광객 편의시설 제공 명목으로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건축물과 도로개설로 경관과 생태계가 급속히 파괴되고 있다. 개발 논리에 밀려 몸살을 앓고 있는 우도와 마라도를 2회로 나눠 진단한다.전문가들은 관광객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각종 건축물 인·허가 남발로 섬에서만
북제주군의회는 도서지역 난개발 방지를 위해 지난 2001년 8월 군립공원구역등경관·생태계 관리조례를 제정해 해안선으로부터 300m 이내 지역인 경우 용적율 80%·건폐율 40% 이하, 시설물 등의 높이를 8m(2층)이하로 제한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건축물 제한이 준농림지역만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한해 30만여명의 관광객의 발길이
우도는 성산포에서 약 3.8㎞, 도항선으로 약 15분, 동서 2.8㎞, 남북 4.9㎞, 타원형의 약 200만평이나 되는, 현재 4개리 600여가구, 20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섬이다.해발 132m의 우도봉은 남동쪽으로 솟아있는 이중화산 구조에 북서쪽으로 완만한 경사면을 이루고 있다. 멀리서 보면 물위에 떠있는 평지 같다고 해서 1900년 향교훈장
구좌읍 종달리에서 바라본 우도는 영락없이 소가 여유 있게 드러누워 있는 모습이다. 동쪽으로 소박하게 솟아 있는 우도봉은 성산일출봉의 끝자락과 맞닿아 있고 서쪽으로는 완만한 오름 등줄기가 바다로 이어진 섬의 모습은 제주만의 비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관광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수년전부터 천혜의 자원들이 야금야금 파괴되면서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