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둥게스와리에는 20여명의 한국인 자원봉사자들 살고 있다. 구호사업 초창기만 해도 한국에서는 물질적 지원만 해주고 현지의 모든 일들은 인도사람들이 알아서 하도록 맡겼다. 하지만 일의 진행상 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한국인 실무자를 파견하게 됐다. 또 사업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1∼2명의 실무자만으론 감당할 수가 없게 되면서 몇 년 전부터 일반 자원봉사자들
지바카 병원은 외래환자진료 외에 특별사업으로 결핵퇴치사업을 하고 있다.달마다 하는 결핵환자 정기검진 중 한 환자가 한센병까지 추가 발병했음을 발견했다. 한센병은 우리가 보통‘나병’또는‘문둥병’이라고 부르는 전염병이다.다행히 결핵환자에게 처방하는 항결핵제중‘라팜피신’이라는 약이 한센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단 전염을 차단하는 데에는 유용했다.
나는 그리 넉넉하지 못한 집안 살림이었지만 돈 문제로 주눅들지 않도록 배려해준 부모님의 정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보지 않고 자라왔다. 그러나 지금 나는 가난이 지긋지긋하기만 하다. 내가 이 곳 둥게스와리에서 보는 가난과 질병은 그냥 남의 일처럼 보아 넘기기에는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내가 한국에서 직장다닐 때 받던 1주일치 급료가 이 곳에서는
JTS는 기아·질병·문맹퇴치라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필자가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 인도 최극빈지역 비하르주 둥게스와리뿐만 아니라 90년대 중순부터 북한에 영양식 공장을 설립, 유치원·탁아소에 구호식량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아프가니스탄 전쟁 후에는 아프간 난민들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팀을 파견하여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라크에 청년봉사단을 파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이르렀다. 국경에서 카불에 이르는 도로에는 카불에서 나오는 차량보다 카불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훨씬 많다. 카불로 들어가는 차량 대부분은 구호품을 실은 파키스탄의 트럭들이다. 전쟁으로 별다른 산업시설이 남아있지 않은 아프간으로서는 모든 물품을 이란이나 파키스탄으로부터 실어와야 하는 실정이다. 이 트럭들을 앞질러 급하게 도착한 카불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는 JTS에서 파견나온 한국인 구호요원들이 있다. 작년 말에 파견된 이들은 카불 북부 툽다라 지역에서 농사를 위한 저수지 건설사업과 학교개원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카불이외 지역에서 구호사업을 하기 위해 최극빈 지역들을 조사하고 있다. JTS의 한국 후원자들은 이미 작년 겨울에 20만벌의 중고의류를 수집하여 UNHCR(유엔난민고등판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인 카불시에서 서쪽에서 200킬로미터 지점 바미얀. 이 곳에는 불교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적이 하나 있다. 바미얀 대석불 .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최대의 석불이다. 400년께 중국의 법현스님, 630년께 현장스님, 그리고 8세기 초에는 신라의 혜초스님이 이 석불을 보기 위해 바미얀까지 오고 그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 그러나
인도의 최대 일간지「타임즈 오브 인디아」를 보면 1주일에 한번 속지로 취업정보지가 딸려 나온다. 그러나 가난하기 그지없는 이 곳 둥게스와리의 학생들에게는 그런 취업정보들도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이 마을인구 1만명을 통틀어 그런 신문에 광고를 내는 회사들에 입사원서를 낼 자격을 갖춘 사람은 단 한명도 없기 때문이다. 모범적인 경우를 하나보자. 경실련(경제정의
2003년 제1분기 한국의 대인도 수출은 6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9%나 증가했다. 무역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대상국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순위도 지난해 24위에서 12위로 급상승했다고 한다. 이는 한국제 휴대전화가 인도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게 되는데서 기인한 것이라 한다. 아직까지 한국사람들에서 인도는 웬지 멀게 느껴
둥게스와리에서 사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에게 사업장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 말고도 불편한 것은 또 있다. 수도시설도 없고 전화도 안 들어오고 오지다보니 당연히 교통편 같은 것이 있을리도 만무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덥기는 얼마나 더운지 한여름에는 40도가 기본이 된다. 먹는 것도 마찬가지로 향신료를 찐하게 쓰는 인도음식은 그렇잖아도 좋지 않은 위장을 가진
이 곳은 전기가 안들어오는 지역이다. 송전선이 마을앞을 뻔히 지나가면서도 천민마을이라고 이 마을만 쏙 피해가는 정말 관심밖의 지역이다. JTS가 이 곳에서 사업을 시작해온지도 9년이 넘었고 건물만 4동을 가지고 있을 만큼 커졌지만 전기는 여전히 들어오지 않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전기도 안들어오는데 이곳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면 웃기부터 먼저한다.
인도의 최극빈지역 둥게스와리. 이 곳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들은 우리가 도움을 주고 있는 인도천민들이 아니라 그들을 돕는다고 알짱거리고 있는 우리 한국인 자원봉사자들 자신이다. 갑작스런 이런 상식적이지 않은 단정적인 표현은 사실 이 곳 사실을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구호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범하는 초보적인 실수의 하나가 우월감을 가진다는
90년대 어느 때부터인가 인도여행 붐이 불면서 한국 배낭여행객들에게 인도는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어 가는 듯하다. 여행철의 막바지에 이르는 2월쯤 인도를 빠져나가는 관문인 캘커타의 외국인 거리에는 인도사람 다음으로 많은 게 한국사람일 정도이다.류시화씨의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은 작가가 수차례 인도를 여행하는 중에 겪었던 에피소드 중 인상깊은 것들을 모아둔
해외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이 가장 먼저 저지르면서도 제일 고치기 힘든 점이 있다면 외국에 가서도 문화적이거나 현실적인 입장 차이를 이해 못하고 여전히 한국식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음식이나 기후 같은 것은 신체적 적응의 문제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적응해나가는 반면에, 우리 정신 뿌리 깊이 박혀있는 한국적인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의 방
인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인도 땅에 첫발을 내딛고 가장 당혹스러워 하는게 어딜 가든 따라 다니는 구걸하는 사람들이다. 여행자들이야 관광지만을 돌아다니고 구걸하는 사람들 또한 관광지를 찾는 여행객들을 주요 타켓으로 하니 여행자들과 거지들의 만남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일 수밖에 없다. 여행자들은 나름대로 인도 이 곳 저 곳을 여행하다보면 곧 적응이 되어 구걸하는
JTS가 위치한 둥게스와리는 불경(佛經)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기 전 6년간 고행했다고 알려진 전정각산(前正覺山)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매년 날씨가 좋은 12월과 다음해 2월 사이의 겨울에는 많은 세계 각 국의 불교성지순례객들이 이 곳을 찾곤 한다. 전정각산 아래에서 산중턱에 있는 부처님이 고행하셨다는 동굴이 있는 곳까지는 15분 정도 걸어서
‘티베트 망명정부의 수장’ ‘198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관세음보살의 화신’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세계 불교계의 정신적 지도자인 제14대 달라이 라마 성하가 인도 둥게스와리 JTS 개발구호사업장을 찾았다.매년 1월 달라이라마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셨다는 ‘보드가야’에서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칼라차크라’ 법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때가 되면
둥게스와리에 사는 천민들도 여느 나라의 국민들처럼 스포츠를 즐깁니다. 비록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텔레비전을 보지는 못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들었는지 스포츠에 대한 애정들은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사랑하는 스포츠의 종류가 그다지 다양하지를 못하답니다. 아마 이들이 가장 즐기는 스포츠는 한국사람들은 별로 들어본 적도 없고 당연히 해본 적은 한 번도 없을 ‘크
인도의 종교는 힌두교이다. 국교로 지정된 것은 아니지만 80%이상의 인도사람들이 자신들을 힌두교인이라 생각한다. 그 외에 10%를 넘게 차지할 이슬람교도들과 시크교도들, 그리고 합쳐서 1% 남짓할 기독교도들과 불교도들이 있다 - 그러나 이 나라에서 인구의 1%는 우리나라 인구의 5분의 1은 될 1000만명을 말한다. 그런데 우리가 한가지 재미있게 보아야 할
인도의 극빈지역 둥게스와리에서 활동하는 JTS에는 한국의 많은 후원자들이 지원금과 물품을 보내준다. 4000여 JTS의 정기후원회원들이 이를 뒷받침하고도 있지만 이외에도 수시로 익명임을 조건으로 후원물품을 보내주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물품 중에 가장 많이 들어오는 것은 개개인들이 하나하나씩 모아 보내온 옷가지들과 제약회사들이 보내주는 약품들이다.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