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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첫 통산 4회 우승 달성94년 제15회 월드컵 대회는 모로코와 브라질, 미국이 개최권을 놓고 치열한 3파전을 벌였다.유치기간 중 미국은 축구 불모지라는 단점을 역으로 이용해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붐을 일으키는 기폭제로 활용하겠다는 플랜을 제시했고 이것이 개최권을 획득하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미국월드컵 본선에 오르기 위한 예선경기들은 매우 치열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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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2002.04.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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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멕시코 대회1986년 월드컵은 원래 콜롬비아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경제난으로 월드컵을 개최할 만큼의 여유가 없었고 끝내 개최를 포기했다. 대회를 4년 앞둔 FIFA는 다급해졌고 미국과 브라질의 개최신청이 있었으나 미국은 축구 불모지라는 이유로, 브라질은 재정이 좋지 못하다는 이유로 제외돼 결국 상대적으로 제반 여건이 갖춰진 멕시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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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2002.04.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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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아르헨티나 대회1978년 제11회 월드컵이 열릴 당시 개최국인 아르헨티나는 군사 독재의 나라였다. 1976년 아르헨티나 군인들은 페론 대통령의 뒤를 이은 이사벨라 정권을 뒤엎고 아르헨티나 역사를 칠흑 같은 어둠으로 몰아가고 있었다.국내·외 반체제 인사들은 베를린 올림픽이 히틀러에게 이용됐듯이 월드컵이 아르헨티나 군사정권의 인권 탄압을 은폐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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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2002.03.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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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서독 월드컵에서는 대회방식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르는 것은 종전과 같았지만, 8강 진출팀이 4팀씩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뒤 각조 1위팀이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이 처음 도입됐다.그러나 서독 적군파가 자신들의 동지를 풀어주지 않으면 경기장에 로켓탄을 발사하겠다고 협박, 월드컵 대회는 장갑차와 탱크가 동원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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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2002.03.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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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FIFA 총회는 멕시코를 개최국으로 발표했다. 멕시코는 당연히 환호성을 올렸지만 경쟁국인 아르헨티나는 분노했고 유럽의 나라들도 고개를 내저었다.뜨거운 태양의 나라, 거기에다 고원지대라는 단점들이 유럽에 속한 나라들의 불만이었다. 멕시코의 치밀한 유치전 뒤에는 금전 공세니 미녀 공세니 말들이 많았지만 68년 올림픽 주최국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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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2002.03.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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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회가 시작된 지 36년만인 제8회 대회에 이르러서야 월드컵은 축구의 본고장 잉글랜드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잉글랜드와 서독, 스페인이 유치경쟁을 벌이다 스페인이 막판 유치신청을 철회했고 투표 끝에 잉글랜드가 근소한 차로 서독을 누르고 개최지로 결정됐다.대륙별로 유럽에 10개국, 남미 4개국, 북중미 1개국, 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에 1개국이 배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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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2002.02.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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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제7회 월드컵의 유치권은 서독·아르헨티나와 칠레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칠레로 돌아갔다.그러나 당시 FIFA가 개최지로 12년만에 남미 대륙에서 월드컵을 치르면서 아르헨티나가 아닌 칠레를 낙점한 것은 의외였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월드컵을 개최한 브라질·우루과이와 함께 남미 축구의 ‘빅 3’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칠레는 대회 2년 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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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2002.02.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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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손 아란데스 도 나시멘토’. 1958년 스웨덴에서 열린 제6회 월드컵 대회는 이 긴 이름의 주인공인 축구 천재소년 펠레의 화려한 등장으로 요약된다.이 대회는 역대 최대인 53개국이 지역예선에 참가신청을 했고, 34년 이탈리아 대회 후 출전을 거부해오던 아르헨티나가 24년만에 월드컵에 모습을 나타낸 것과 함께 멜버른 올림픽 축구 우승국인 소련도 참가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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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2002.02.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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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인 스위스는 FIFA 본부가 있는 나라로 1954년은 FIFA탄생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했다. 2차대전에도 전쟁을 피할 수 있었던 스위스는 경기장 시설이나 경제적인 손실이 없어 월드컵 개최지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었다.스위스 월드컵은 한국이 처음으로 본선무대를 밟았던 대회였다. 중국이 기권한 가운데 벌어진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한국은 일본을 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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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2002.02.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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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대회는 프랑스 대회 이후 12년 뒤인 1950년 브라질에서 열렸다.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로 월드컵을 떠맡을 수 있는 나라는 남미나 중립국 뿐이었다.아시아에서는 인도가 유일하게 티켓을 따냈지만 대회 직전 출전을 취소했다. FIFA가 축구화 착용을 의무화한 것이 원인이었다는 견해도 있었는데, 인도는 2년 후 헬싱키 올림픽에 맨발로 출전, 멋진 활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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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2002.01.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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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프랑스 대회는 유럽 전지역에 전운이 감도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개최됐다.프랑스는 당초 재정적 부담을 염려해 월드컵 유치에 소극적이었으나, 프랑스 출신 FIFA 회장 줄 리메의 끈질긴 노력으로 월드컵을 개최하게 됐다.프랑스는 아르헨티나와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세번째 월드컵 대회를 남미에서 개최할 것이냐 유럽에서 개최할 것이냐는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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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2002.01.1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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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에서 성공적인 첫 축제를 마친 월드컵의 다음 기착지는 이탈리아였다. 지금도 축구 강국의 하나로 군림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당시에도 이미 ‘토리노’,‘AC밀란’,‘유벤투스’등이 대표적인 유럽의 강호 클럽팀으로 꼽힐 만큼 축구에 관한 한 앞서가고 있는 나라였다.그러나 이유와 과정을 떠나 무솔리니에게 월드컵을 파시즘의 세계화라는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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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2002.01.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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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는 1930년 제1회 대회가 우루과이에서 열린 이래 작은 축구공 하나가 인종, 종교, 정치체제를 뛰어넘어 세계인을 열광과 흥분의 도가니로 빠뜨린다. 바야흐로 월드컵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사와 함께 해온 역대 월드컵 대회를 돌아보며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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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2002.01.04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