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이용해 여행을 해 본 이들이라면 공항에 착륙한 항공기를 정해진 코스로 정확하게 인도하는 항공유도사들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최첨단 장비를 갖춘 항공기지만 일단 공항에 착륙한 후에는 이 유도사들의 지시를 따라야만 한다. 항공기 내에서는 정해진 계류장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항공유도사들의 임무는 두말할 것도 없이 승객들의 안전이
얼굴이 닮았다는 것 하나만으로 돈버는 세상이다. 가수 너훈아(가명), 개그우먼 이엉자씨(가명)가 그런 케이스. 그러나 이양심씨(41·월드마트안내)는 목소리가 연극배우인 손 숙을 닮아 눈길을 끈다. “혹시 연극배우 손 숙 목소리 닮았다는 얘기 듣지 않았나요?” 경력 6년 째 청과분야의 일을 하던 이씨가 안내데스크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녀의 목소리에 대해 묻는
‘가장 자신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는 창업의 기본원칙이 딱 들어맞는 사람이 있다. 바로 ㈜커뮤시티 오창현 대표(36)다. 그는 인터넷에 자신이 있었다. 또 관광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자연스레 인터넷으로 하는 관광컨텐츠 사업을 창업 아이템으로 잡았다. 가장 자신 있는 곳에서 출발한 오 사장은 지난 2000년 4월 창업 후 2년이 못돼서 네티즌들에게 가장
쌀쌀한 겨울 날씨 속에서도 아랑곳없이 청소년 수련원을 찾은 청소년들과 격의 없이 놀이를 즐기는 청소년지도사 양종수씨(42·청소년과 사람사랑 사무국장)의 얼굴은 금새 유년시절의 장난기로 가득 찬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전공한 후 청소년관련 업무에 종사한지 20여 년째인 양씨가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건 지난 94년. “제6공화국 정부 주도아래 3조원
도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여성가스안전관리사로 활동하고 있는 현해경씨(34·일도2동)의 핸드폰은 요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바쁘게 울려댄다. 모두가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나기 위한 아파트 주민들의 문의전화 들이다. 골프장에서 근무하던 현씨가 가스안전관리사란 직업을 접하게 된 건 결혼 후 대한가스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 고귀염씨(28)의 직업은 이름도 생소한 직업재활사. 직업재활사란 장애인을 위한 복지 영역 중 장애인의 직업능력평가에서부터 직업적응력 향상을 위한 행동수정과 적응훈련·직업현장훈련·취업알선 및 사후지도 등의 전반적인 과정을 관리하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카톨릭대·한신대·나사렛대·대구대 등 4개 대학에 재활학과가 설치돼 있으며 해당학과를
‘시간과의 전쟁’을 본질로 삼는 직업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 퀵 서비스를 빼놓을 수 없다. 고객과의 약속된 시간을 지키기 위해 흐르는 1분1초와 피 말리는 사투를 벌이는 퀵 서비스 아줌마 1호 이상순씨(삼도동·38). 135cc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차량이며 골목길 사이를 헤매 다니는 일이 남자들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씨는 벌써 3년째 이 일을 해
제9회 여미지식물원 국화전시장. 여미지식물원의 국화 전문 식물관리사 김창인씨(38)의 인터뷰는 끊임없이 중단돼야 했다. 젖먹이 아이를 둔 엄마처럼, 김씨가 국화 옆에서 잠시도 눈과 손을 떼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씨가 관람객들의 손을 타서 꺾어진 가지를 바로잡는 순간 성난 관객의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 그렇게 꽃 함부로 만지면 안되잖아요.”일년간 자식 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