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4개월동안 이어온 곶자왈대탐사는 곶자왈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로 인해 곶자왈은 도민 뿐 아니라 국내 환경과 식물 관련 학계나 환경부 등 정부기관에까지 새롭게 인식됐다.

곶자왈취재반은 이같은 곶자왈대탐사 보도 의미를 살리고 곶자왈에 대한 올바른 보존방안을 확보하기위한 후속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훼손위기에 놓인 주요 식물들에 대한 보존 노력이다.

곶자왈지역에서 발견된 식물들 가운데 제주고사리삼을 비롯해 천량금, 개톱날고사리, 큰우단일엽, 최고령 개가시나무, 숫돌담고사리 등은 개체수가 극히 제한되거나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반면 보호막이 없이 방치된 상태다.

곶자왈 취재반은 앞으로 곶자왈내 시급한 보호가 필요한 식물에 대한 자료조사를 통해 보호종이나 문화재 지정 등 행정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별로도 식생가치가 높은 곳에 대해서는 꾸준한 보존 노력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곶자왈에 대한 지속적 조사 작업을 벌여나가고 이를 토대로 심포지엄 개최 등 곶자왈의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알리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분별한 개발계획으로 소중한 제주의 자연자원인 곶자왈이 훼손되거나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사회적 감시자로서 노력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1차 탐사에서 나타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 2차 곶자왈 탐사를 벌여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지난 곶자왈대탐사가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도 남는다는 평가도 있다. 우선 워낙 방대한 면적을 취재하기에는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오히려 짧았다.

이로 인해 모든 지역을 세세하게 돌아보며 탐사하지 못해 아쉬움도 남겼다.

또 한 지역을 탐사할 때 특정계절에 한정하게돼 4계절 식물의 특성을 살피지 못한 점도 한계로 지적됐으며 동물분야와 역사·문화적 접근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 같은 지적은 이후 2차 곶자왈 탐사에서 보완해야할 것이다.

곶자왈취재반은 곶자왈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약속하며 대탐사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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