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으로 중단된 제주산 돼지고기의 대일수출의 내 재개가 어렵다고 한다.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그것도 구제역에 대한 일본측의 과민반응 때문이라하니 더더욱 유감이다.

새삼스럽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본도가 돼지 청정화 지역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본도의 돼지고기 대일수출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이다. 그런 본도의 돼지고기가 다른 지역의 구제역 파동으로 졸지에 수출을 못하게됐으니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다.올안에 돼지고기 수출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무려 800만달러의 손해가 예상된다니,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제주도가 조속한 수출재개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지난 3월 다른 지방의 구제역 발생이후 우제류와 부산물 비료 등의 반입을 일체 금지한 것이나 여행객과 선박운송 차량의 소독등 강력한 방역활동을 전개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받아들여 진다.그래서 구제역파동의 영향권에서 본도가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그런데도 일본측이 계속 수출길을 열지않고있는 것은 지나친 과민반응에 기인한 것으로밖에 여겨지지않는다.더욱이 일본측은 지난 3월말 구제역 발생이전 통관검사까지 끝마친 국내산 돼지고기 2600톤을 일본항구에서 되돌리기까지 했다니, 아무래도 쉬 납득이 가지않는다.

물론 일본측의 입장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국내 다른 지방의 우제류 백신접종과 혈청검사,국제수역사무국의 합격판정을 받기까지는 의심을 풀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본도는 돼지전염병이 전혀 없는 청정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강력한 예방활동으로 전염원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어 돼지고기 수출에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는게 축산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제주도 당국은 이같은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이해시켜 하루빨리 돼지고기 수출을 재개시킴으로써 축산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할 것이다.또한 혈청검사와 개체별 임상검사 및 정밀 해체검사 등을 통해 구제역 발생사실이 없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일본당국에 제시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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