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섬축제 준비 만전을 내년에 열리는‘세계섬문화 축제’에 대한 준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고 한다.축제 조직위원회가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이다.이 계획서를 토대로 제주도가 오는 6월말까지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하게 된다.지난 98년도에 열렸던 제1회 축제때의 문제점과 운영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보다 나은 실행계획이 나오리라 예상한다.따라서 행여 같은 문제점이 반복되는 일이 없기를 함께 기대해 본다.

기본계획을 보면 구체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5만,국내 관광객 35만,도내 관람인 20만명등 60만명을 유치하는 목표다.이로 인한 수입도 30억원의 직접수입과 1290억원의 파급효과를 전망하고 있다.실질적인 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성수기를 피해 5~6월로 기간을 잡은 것도 달라진 면모로 보인다.또 초청대상도 넓어지고 있다.아시아·태평양지역의 섬과,유럽·중남미·아프리카 등 세계 30여개 섬지역과 국내의 섬도 포함돼있다.이밖에도 도시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외국도시도 초청대상으로 삼고 있다.공연도 축제장 밖인 문예회관·한림·중문·성산 등지에도 지역행사장을 마련한다고 한다.규모가 한결 커지는 것이다.

그러나 계획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그 계획을 집행하는 과정이 충실해야 한다.세부실행계획은 집행과정을 구체화하는 일이다.예를 들면 참가단의 숙소문제에서 행사장 배치,행사시간의 연결,기술적인 지원,응급상황 대처문제까지 총괄한다.뿐이 아니다.교통편 지원,이동파출소까지 신경이 미쳐야 한다.심지어 미아보호소까지도 챙겨야 하는 것이다.집행본부가 이를 모두 커버할 수는 없다.그래서 축제행사 등 일정부분의 일은 대행기획사를 선정해 맡기는 것이다.이런 연유로 대행기획사와의 계약은 행사성공의 관건이 된다.영업측면이 강한 기획사와 집행본부와의 긴밀한 협조관계는 계약내용이 기준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섬문화축제의 꽃은 뭐니 뭐니해도 각국에서 온 참가단이 보여주는 공연이다.이들이 펼치는 공연에는 주제가 있다.관람객이 잠깐의 설명으로 기억속에 간직하긴 어렵다.안내 팸플릿이 부실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1년을 앞둔 시점이어서 시간은 충분하다.계획된 일정에 맞춰 차곡차곡 준비해주길 바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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