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엊그제 삼성혈 경내 전사청에서 불이나 건물1동 모두를 태우고,그속에 있던 제복과 제기등 제례용품들이 잿더미로 변했다고 한다.다행히 문화재 소실은 없이 기천만원의 경제적 손실에 그쳤다고는 소식이다.그럼에도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화잿터는 상상만해도 끔찍하다.소실된 것들이 결코 예삿 건물,예삿 물품들과 같을 수는 없기에 그렇다.
무엇보다도 화재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일반이 느끼는 충격은 적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도데체 삼성혈이 어떤 곳인가.탐라의 개국신화가 살아 숨쉬는 제주의 성지가 아닌가.그래서 국가가 주요 사적으로 지정 보존토록 하고 있는 문화재 지구가 아닌가.그런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으로서는 정확한 화재원인이 밝혀지지 않은체 막연히 전기 누전으로만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관리소홀에 따른 실화란 잠정적 결론으로,경내 어느 곳에서도 이같은 화재가 발생 할 수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소중한 문화재들이,역사의 현장이 고스란히 재가 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얘기에 다름아니다.그야말로 꺼진 불도 다시 살펴야할 상황이다.
소중한 문화 유산도 우리가 그것을 지키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한순간의 실수나 관리소홀로 소실이 된다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그러기에 문화재지구에 대한 불조심은 일반의 그것과는 달리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함은 당연하다.최근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인 섶섬의 산불에 이은 이번의 삼성혈 화재사건은 바로 문화재 지구에 대한 우리의 무지와 무관심에 대한 또한번의 경종에 다름아니다.더 큰 재앙이 있기 전에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안그래도 방화 또는 실화에 의한 화재가 빈번한 계절이다.4월초파일을 전후한 사찰과 유적지에 대한 순찰을 강화는 물론 소방안전에 세심한 주의를 가져,화마로부터의 재앙을 미연에 방지함이 상책이다.<<끝>>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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