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위급환자들이 비행기 타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것은 일차적으로 항공사의 서비스 부재에 기인하고 있다.긴급환자를 태울 수 있는 기종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고 있는데다,일반 탑승객 중심의 서비스 체계 등에 비춰 그렇다.이를테면 항공사측이 전용기종이 없다는 이유로 환자수송을 외면해버리거나,예약된 일반손님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말하고 있음이 그것이다.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장사 속의 변명에 다름아니다.그렇다고 항공사의 서비스 부재만을 탓하기엔 어딘가 낯간지러운 구석이 없지 않다.긴급환자와 그 가족들의 불편과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은 원할하지 못한 '하늘교통'과 무신경한 교통정책의 부재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생각에서다.그리고 위급환자를 다룰만한 큰 병원 이른바 3차진료기관을 갖지 못한 제주의 딱한 사정이 또한 그렇다.첨단의료 시설과 의료진을 갖춘 종합병원이 현지에 있으면 굳이 사정사정해가면서 비행기 탈 일은 없을 것이기에 그렇다.
사실이지 도민들이 항공사 눈치를 봐가면서 뭍나들이를 하고 있음은 어제 오늘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특히 관광성수기 또는 주말이나 연휴때 여간해서는 표를 구할 수 없음이 현실이다.어려운 것은 뭍나들이 도민들 뿐이 아니다.제주를 찾고 싶은 수많은 내외 관광객들이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사례 또한 비일비재하다.그럼에도 이를 개선해보려는 제도개선 차원의 가시적인 노력과 성과가 없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교통편이 원할치 못해 오는 관광객을 쫓아 내는 것도 그렇지만,같은 이유로 도민들이 고통과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음은 부끄러운 일이다.국제자유도시 동북아의 관문을 지향하고 있는 우리이기에 더욱 그렇다.제주의 미래비전도 중요하지만 직면한 '제주 민생고' 해결이 보다 시급하다.시민의 발인 항공교통의 원할한 소통과,도민숙원인 3차진료기관 조기 확보라는 지역현안에 도민적 역량이 모아져야 한다.<<끝>>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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