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협동조합이 연간 2만t 처리규모의 대형 비파괴선과기를 도입키로 해 고품질 출하 체제 정착에 전기가 될 전망이다.
FTA기금 거점산지유통센터 사업자로 선정된 제주감협은 남원읍 신흥리 일대 2만7686㎡부지에 60억원을 투입해 내년 8월까지 거점산지유통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유통센터에는 8조라인의 비파괴 감귤 선별설비를 비롯해 한라봉 전용 선별기, 자동포장선별기 등이 갖춰져 연간 노지감귤 1만5000t, 한라봉 5000t 등 2만t을 선별·처리하게 된다.
도내에는 지난 2000년 처음으로 도입한 중문농협과 서귀포감귤영농조합법인을 비롯해 감귤랜드 등 5곳에 노지감귤 비파괴선과기, 위미농협 등 12곳에 한라봉 비파괴선과기가 설치돼 감귤가격 차별화를 주도하고 있다.
비파괴선과기를 통해 선별된 당도 12도이상의 중문농협 ‘황제 감귤’은 올해 ㎏당 2720원, 3.75㎏(1관)당 1만200원의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감협이 연간 2만t 처리규모의 대형 비파괴선과기를 도입, 크기만이 아니라 당도·산도 등 품질에 따른 선별을 통해 가격 차별화가 확대됨으로써 고품질 생산·출하체제가 정착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불로초·귤림원 등 브랜드 판매 연계, 공동선별·공동정산제 도입 등 감귤 유통체제 개선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감귤 유통체제 혁신 차원에서 오는 2010년까지 연간 2만t 처리규모의 점산지거 대형 비파괴선과장 9곳을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창민 기자·고경휴 도민기자>
- 기자명 이창민 기자·고경휴 도민기자
- 입력 2005.12.18 20:18
- 수정 2012.05.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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