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 제3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김병택·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3월 회의가 13일 오후 4시 제민일보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제주도 정책사례와 관련된 기사는 행정기관의 소극적 대처와 탁상 행정이 빚은 실패들이라 참으로 돋보인 반면 시기적으로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김태윤 위원은 “정책 사례 실패기사는 제주도 전체 차원의 정책실패를 언급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제주도정만의 문제로 확대 해석될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면서 “지금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기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신문의 지면 구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정복희 위원은 전체적인 면 구성에 대해 신문을 펼쳤을 때 꼭 보고 싶은 항목 곧 4컷 만화, 연재소설 등을 실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임소연 위원은 청소년 문제를 다루는 기사들이 이슈가 되는 문제들만 크게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이에 대한 대책이나 예방책, 대안책은 미흡했다 고 지적했다.

이영웅 위원은 제주도가 짧은 시간 내에 일사천리로 개발하는 사업들에 대해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을 언론은 심층적으로 관심을 갖고 기획기사로 보도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강수영 위원은 “5·31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언론의 취재방향과 기사 게재의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독자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석반 위원은 “특별자치도 의 새로운 조례안과 관련된 기사들이 조례제정의 난맥상을 보도하기보다는 향후 도민들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례를 중심으로 기획기사를 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낙진 위원은 “잘못된 전문가는 여론의 공기까지 흐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가에 대한 재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병택 위원장은 “신문 기사는 사전의 기능과 맞먹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면서 “신문 기사의 표제나 문장은 교육적 기능까지 갖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기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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