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문화재청이 한국자연유산보존협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조사내용에 따르면 만장굴 안에는 모두 216개의 조명등이 설치돼있고 조명부분에서 녹색오염이 발생하고 있다.곳에 따라서는 녹조류 뿐아니라 조도가 높은 곳에서는 지표에 생식하는 초본식물도 관찰된다는 것이다.이런 변화는 동굴안의 습도가 높고 표면에 물기가 많은데다 조명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또한 동굴에만 서식하는 동물은 서식밀도가 매우 낮다고 한다.수서동물은 발견치 못했고 육서동물중에는 거미류와 막장의 박쥐가 거의 전부라는 것이다.따라서 보호를 소홀히 하면 아예 멸종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사보고서는 이런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조명을 가급적 줄일 것을 제안하고 있다.조명을 하는 동굴내에 성장하고 있는 대부분의 생물들은 광합성을 하는 것들이다.엽록소가 생성되기에 알맞는 빛의 파장을 피한 조명으로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또 만장굴의 경우 대부분 동굴벽쪽으로 조명을 비추고 있어 벽면 녹색오염이 많다고 한다.조명의 방향을 조절하거나 일정간격 바꿔주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관광객이 접근시에만 조명이 되도록 센서를 부착한 스위치를 다는 것도 제안내용 중에 포함돼있다.매우 구체적인 지적이다.
관광지에서 관람객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조명을 아예 없애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줄 안다.또 녹조류가 크게 번성해 물리적으로 동굴을 당장 붕괴시키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국가지정문화재가 원래의 형상을 잃는 일은 피해야 한다.만장굴을 둘러보고 용암동굴에는 녹조류가 자란다고 잘못 알려질 수도 있다.그것은 원형에 대한 설명으론 엉뚱한 결과가 된다.관람통로를 줄이고 조명시설을 줄이는 방안도 연구해야 한다.그것은 국가지정문화재를 현상유지한다는 차원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일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끝>>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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