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4일간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제주를 대표하는 꿈나무 선수 452명이 참가한다.

전국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초·중학교 선수들이 참가하는 전국소년체육대회는 1972년 제1회 대회를 개최한 후 올해 35회째를 맞고 있다. 1988년 올림픽 개최 이후 4년간 지역단위 대회로 개최한 바도 있지만 이후 92년 부활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우리 제주에서는 제1회 대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 1984년 유사 이래 제주에서 처음으로 제13회 대회를 개최하면서 종합스포츠 타운의 기능을 갖춘 제주종합경기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후 99년 제28회 대회, 2003년 제32회 대회 등 3차례에 걸쳐 대회를 개최하면서 제주 체육 발전의 토대를 다졌다.

특히 소년체육대회를 통하여 배출된 우수 꿈나무 선수들은 제주 체육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하면서 대외적으로 제주 스포츠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해왔고, 내적으로 왕성한 스포츠 활동을 가능하게 했다.

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주목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들의 경쟁력이 바로 미래 제주 체육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또 그 발전 가능성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에 제주도선수단은 지난해 13종목 29개 메달 획득을 상회하는  14종목 30개 메달을 목표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체급 경기 등에서 초반 강팀(선수)과의 대진으로 고전이 예상되지만 최종 마무리 훈련을 통한 전력 강화와 역도, 수영 다이빙, 씨름 등에서 다수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고 보아져 제주에서 개최된 대회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종목에서 가장 많은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 설정과 아울러 꿈나무 선수 들이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하여 최선의 기량으로 목표하는 바를 반드시 성취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신감과 자긍심을 심어 주고 미래 제주의 주역으로 희망찬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또한 모든 관심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10일 후 장도에 오르는 우리 어린 선수들이 전국 무대에서 꿈과 희망을 펼치며 제주 체육의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도민여러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길 바란다.<김대희 / 제주도체육회 훈련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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