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학로 / 외도교 행정실

반세기 흘러 버린 강

문빗장 굳게 잠궈 마음의 빗장도 걸고
서로 다른 상념에 곁눈질로 바라보다
반세기 흘러버린 강 조국강산 그린다

문빗장 활짝 열어 마음의 벽도 허물어
한 맺힌 이념사상 살풀이로 풀어보자
한반도 떠들썩하니 신명나게 놀아보세

이념은 달라도 소원은 조국통일
재일민단 조총련 반세기만에 화해로
가슴에 응어리진 멍울
사그르 녹는다 사르르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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