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자 재경 43유족회 공동대표

   
 
   
 
정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40여 년 전 제주여고를 졸업하고 고향을 떠난 후 올해 환갑이 되는 나이에 제민일보 지면을 통해 고향 여러분들께 새해 인사를 드리게 되니 더욱 감회가 깊습니다.
지난 세기에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었던 제주 4.3이 특별법 제정으로 인하여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제주는 화해와 상생의 섬으로 새로 태어나서 평화의 섬으로 발 돋음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빼어난 자연환경은 천혜의 관광자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잘 보전해서 무분별한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잘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환경에 걸 맞는 제주도민들의 아름다운 마음씨와 후한 인심, 친절, 정직함이 함께 어우러지면 금상첨화라 할 것입니다. 상도덕을 확실히 정립하여 도민 한사람 한사람이 제주도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외지인들을 정성을 다해 맞이한다면 우리 제주는 머지않아 제2의 스위스가 될 것입니다.
국제적으로는 국제자유도시, 국내적으로는 특별자치지구로 환경이 조성된 지금 도민들과 외지에서 살고 있는 제주출신들은 금년 한해를 고향 제주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원년으로 정하여 총력을 기울여 협력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올해는 6백년 만에 처음 돌아오는 황금돼지해라고 합니다. 제주도민 모두 건강하시고 더욱 행복하시고 평화로운 삶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이순자-재경 4.3유족회 공동대표, 나사렛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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