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무지개 너머 볼 수 있지만 어딘지 알 수 없는 마법의 세계처럼 신비한 젤라비 나라가 있습니다”
 만3~5세 취학전 어린이들을 위한,재미있으면서도 교육적인 애니메이션 ‘춤추는 젤 라비’와 ‘야키’가 출시됐다.
 영국에서 제작된 ‘…젤라비’는 올해 7월 TV를 통해 방영되면서 ‘텔레토비’의 아성을 무너뜨린 3D 디지틀 애니메이션.성격이 다른 노랑색 반디,파랑색 데니,빨강색 페페,분홍색 코코,주황색 암바,보라색 토람 등 여섯 친구에 초록색 더피용까지가 젤 리콥 마을의 구성원이다.이들이 한데 어울려 조화를 이루면 세계를 덮는 무지개를 만 들어낸다.자연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들을 알기쉽게 보여주는 중간중간에 젤리 비 보컬 그룹의 연주,테크노 댄스 등이 보태져 아이들의 눈길을 끌어당긴다.무지개색 젤라비의 자연스러운 동작과 파스텔톤의 아기자기한 화면이 디지틀 애니의 ‘차가움 ’이란 단점을 보완한다.
 동화를 읽어주는 것처럼,아이에게 말을 걸며 함께 볼 수 있기로는 ‘야키’만한게 없다.실사와 컴퓨터 그래픽을 합성한 클레이메이션 ‘야키’는 도심에서 살아가는 애벌레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일자 몸통에 눈 두 개만 덩그라니 그려진 야키는 현대인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오로지 표정과 몸짓만으로 드러낸다.야키가 바닥에서 보는 세상은 평소와는 다른 모 습으로 비쳐지며 대사없이 의성어와 효과음,음악만으로 진행,엄마·아빠가 다양한 상 황을 덧붙여가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좋다.늘 머피의 법칙이 따라다니는, ‘소시민적 현대인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야키>는 어른들에게도 찡한 감동을 때로 안겨준다.
 지난 97년 문화성 미디어예술제 애니메이션 부문 우수상 수상작으로 ‘감성을 흔드 는 입체 애니메이션’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문의=02-369-838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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