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바다, 장마 시작되면서 본격 시즌 시작될 듯
이제 어느덧 6월도 중순으로 접어들었지만 바다는 아직도 어한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듯 여기저기서 빈곤의 한숨 소리만 토해내고 있다.
그동안 비교적 잘 낚이던 무늬오징어도 산란을 어느 정도 마칠 때가 되면서 간간이 낚이고 있는 실정이다. 예전 같으면 음력 4월 중순부터는 살이 잔뜩 오른 벤자리 등이 많이 낚일 때이나 올해에는 아직까지도 이렇다할 조황 소식이 없는걸 보니 해가 갈수록 위대한 자연의 섭리가 하나둘씩 깨어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섬뜩한 생각마저 들게 한다.
사실 모든 어종에는 분명히 낚이는 시기와 때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의 섭리가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다가와 있는 듯하다. 좋은 예로 낚시를 하다보면 예전에는 제주에서는 보지도 못했던 생소한 열대지방 고기가 낚이는가 하면 제주도의 텃밭고기인 부시리와 독가시치, 뱅에돔 등이 벌써부터 여수권이나 거제도를 포함한 남해안 등에서도 얼마든지 흔하게 낚일 수 있는 어종으로 취급받고 있다.
따라서 우리 제주바다도 이제 더 이상 낚시특수를 누리지 못하면서 도내 180여개의 낚시전문점들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도내 낚시계가 잔뜩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에도 서귀포 일요낚시(대표 박형조)에서는 지난 30일 5월의 최대어 시상 이벤트 행사를 가져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제 장마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있다는 예보가 전해지고 있다. 바다가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침묵만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장마가 시작되면서 바다에도 여름이 상륙했음을 알리는 너울파도가 잠자는 바다를 흔들어 깨운다. 그리고 제일 먼저 산남쪽 형제섬으로부터 긴꼬리벵에돔들이 입성하면서 본격적인 낚시 시즌이 시작될 것이다.<임현호·해원레포츠필드테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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