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여객 부도사태가 노조원들의 제주시장실 점거라는 극단적인 사태로 한때 파국 을 맞는 듯 했으나 9일 노사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 ‘회사를 살리자’는 데 원칙 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한일여객 노사 양측은 사측 대표로 한재섭·고길웅 이사,노조 측에서는 좌태식 조 합장 등 5명의 운영위원이 대표로 나서 협상을 갖고 “양측이 대안을 마련해 협상을 벌이면서 합의안을 도출해 회사를 살려나가자”고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당초 제시한 ▲한달 근무일수 현행 14일에서 18일 연장 ▲상여 금 연 500%에서 300%로 감액 외에 ▲체불임금은 지금 당장 에라도 증자해서 주식으로 지급할 수 있다는 새로운 협상카드를 제시하고 노조 측에서도 이에 대한 대안을 제 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노조 측도 10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사측에 제시할 대안을 마련하는 한편,회사가 제 시한 내용이 과거와 별반 달라진 게 없다며 보다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 키로 했다. <이재홍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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