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전 전대통령은 11일 제주한라체육관에서 개막되는 이번 대회를 참관하고 싶다며 일정을 고려, 5개 종목 결승 경기가 열리는 15일과 16일 경기장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전 전대통령 일행은 이보다 앞서 14일에 도내할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관계자는 "전 전대통령이 대회 관람 의사를 전달하면서 '헛걸음이 되지 않도록 우리 선수들이 결승에 많이 진출케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번 제주 나들이에서 전 전대통령은 한국 선수들에게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따달라고 격려하는 외에 말레이시아 대표팀 수석코치를 맡고 있는 박주봉씨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전 전대통령은 대통령 재직시는 물론 퇴임후에도 박주봉·방수현 등 국가대표들을 자택으로 초청, 연습경기를 갖는가 하면 오즘도 선수 및 코치들의 애경사를 챙길 정도로 배드민턴에 맣은 애정을 표시해오고 있다 는 것이 주변의 얘기다.
특히 특별한 사정에 없는 지난 93년 1월부터 매년 이 대회때마다 배드민턴 경기장을 찾고 있다.
한편 전 전대통령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제주 방문에도 5공인사들이 대거 동행, 배드민턴 관계자과 골프 모임 등의 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웅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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