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막바지 롯데마트 개장 맞물려
대·중형 유통매장 할인 행사 잇따라

여름철 막바지에 롯데마트 제주점 개장을 앞두고 도내 유통매장들이 할인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뉴월드 신제주점이 지난 10일 개장에 맞춰 5일간 특별할인기간을 갖고 일부 품목에 대해 평소 가격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 할인공세에 나섰다.

이어 제주시 노형동 유통매장인 가시어멍마트도 여름철 신선제품을 중심으로 10일부터 5일간 특판가 행사를 가지면서 가격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또 연동 하나더마트도 지난 13∼19일 시간대별로 농수축산품과 생필품을 20∼50% 할인하는 특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마트가 16일부터 22일까지 일부 농산물과 생필품, 그리고 가전제품에 대해 기존가격보다 많게는 50%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공세를 펼치고 있다. 또 가전제품 판매점인 디지털프라자 연동점도 일부 품목에 대해 5∼15% 할인행사를 실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유통매장 관계자들은 여름철 막바지에 재고품을 처리하고, 가을제품을 팔기 위해 신선제품과 계절상품을 중심으로 특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할인행사는 23일 롯데마트 제주점 개장에 맞춰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마트 신제주점 관계자는 “22일까지 전국적인 할인행사를 실시한데 이어 23일부터 제주지역 매장 별도로 특판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롯데마트의 대응에 맞춰 할인과 판매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프라자 관계자도 “현재 실시중인 할인행사 이외에도 롯데마트 개장에 맞춰 특별판매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유통매장들의 가격경쟁으로 인해 도내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고객 감소 등으로 인한 기존 상권이나 소형유통매장들의 타격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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