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대회개최 기원"

 “코리아오픈 대회가 제주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뜻밖이었지만 모처럼 큰 스포츠 이 벤트를 제주에서 개최하는 만큼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기대합니다”  현역시절 국제대회 80여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기네스북에까지 올라있는 배드민턴 스타 박주봉(35)이 10일 말레이시아팀을 이끌고 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대회가 열리 는 제주를 찾았다.  박주봉은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뒤 97년 2월부터 영국 대표팀 코 치로 있다가 지난하 10월부터는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주봉은 “말레이시아 팀은 단체전 세계 3위 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다”며 “객관 적인 전력은 약하지만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의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대회 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영국팀 코치를 맡은지 1년여만에 영국을 유럽의 강호로 키워내 탁월한 지도능력을 과시한 박주봉은 말레이시아팀을 맡은 뒤로도 현역시절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박주봉이 선수로 활약할 당시 말레이시아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패스트푸드(주봉 버거,주봉 주스)가 불티나게 팔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렸었다.  선수 16명(남자 12명,여자 4명)과 함께 제주를 찾은 박주봉은 “제주는 한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선수들에게 소개,선수들이 많은 기대를 갖고 이곳에 왔다” 며 “대회가 끝나면 다음주에 열리는 대만오픈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주봉은 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김문수와 짝을 이뤄 금메달을 따낸 뒤 애틀랜 타 올림픽에서는 라경민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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