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곤두박질치던 제주산 감귤가격이 연일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출하량이 가장 많은 서울 가락동농산물도매시장의 평균 경락가격이 올들어 처음 9000원선을 회복하는 등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다른 도매시장의 가격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10일 각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제주산 감귤의 평균 경락가격은 7600원(15kg기준)으로 지난 주말 7200원보다 400원이 올랐다.
 도매시장별로는 지난주말에 비해 500원이 내린 부산구엄동을 제외하고 대전오정동·경기구리도매시장이 각각 1000원·800원이 오른 것을 비롯해 광주각화동 700원,인천구월동은 500원이 상승했다.
 특히 다른 도매시장의 가격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서울가락동도매시장의 경우 11일 평균 9200원에 거래돼 올해들어 처음 9000원선을 회복했다.
 서울가락동의 이같은 경락가격은 최저치로 떨어졌던 지난주말 7000원과 10일 8000원에 비해 각각 2200원·1200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도관계자는 “각 도매시장별로 10일현재 최고가 1만8000원·최저가 4000원 등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전체평균 경락가격이 1만원선을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태경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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