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의 날’이 폐지되고 대통령령(1996.5.30)으로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이 제정된 뒤 12회를 맞는 농업인의 날 기념대회가 지난 4일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연합회 주최, 19개 농업인 단체 주관으로 ‘세계농업을 이끌어가는 제주농업의 실현’이라는 주제로 각 농업인 단체 회원 및 내빈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8개 품목에 대한 최고 농업인 시상(노지감귤부문 서귀포시 하원동 강상화씨(58), 시설감귤부문 서귀포시 남원읍 오성담씨(52), 채소부문 서귀포시 대정읍 이찬수씨(53), 화훼부문 서귀포시 상예동 오용진씨(47), 밭작물부문 제주시 구좌읍 김태훈씨(35), 특산작물부문 제주시 오등동 박 용씨(66), 축산부문 제주시 한림읍 박남식씨(69), 친환경 농업부문 제주시 조천읍 오태현씨(59))을 비롯, 유공회원 17명에 대한 표창, 공로패, 감사패가 증정됐다.
고창효 제주특별자치도 농업단체협의회장이 대회사를 시작으로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대신한 제주도 농업기술원 고문한 원장의 격려사와 국회의원 김우남, 현애자 의원의 축사, 도의회 양대성 의장의 격려사 및 내빈들의 축하와 격려도 이어졌다.
또 부대행사로 민속공연 및 농업인 화합 한마당, 무료시식 체험, 신품종 감귤재배 생리에 대한 특강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뤄졌다.
한편 이번 행사에 앞서 제10회 서귀포 농업 전람회가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같은 월드컵 경기장에서 농업기술원 서귀포 농업기술센터 주최로 열렸다.
실내전시로는 세계 감굴 전시관을, 실외 전시에는 분재, 신개발 농기계 및 친환경 농자재, 전통 문화 음식 체험, 4-H 대상시상, 인기 연예인 초청공연 등이 있었다.
이처럼 뜻있는 농업인 대회와 농업전람회가 나날이 힘들어 가는 농업인들에게 큰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와같은 행사가 농업인만의 행사가 아닌 도민의 함께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박 용 도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