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또다시 깜짝 투구

   
 
   
 
한국시리즈 '깜짝투구'의 주인공 김광현과 'MVP' 김재현이 일본야구를 정복했다.

정규시즌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7.1이닝 1안타 무실점의 '깜짝투구'를 펼쳤던 김광현은 8일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2007 아시아시리즈'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예선 풀리그 첫경기에서 선발 6.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3안타(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첫 타자인 아라키 마사히로에 2루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1사 1,3루의 실점 기회를 넘긴 뒤 최고구속 148km의 빠른 볼과 커브,포크볼을 적절히 가미하며 2, 3,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이후 산발 2안타밖에 허용치않았다.(투구수 98개)

일본 챔피언 주니치의 타선이 한국야구 19살의 올 신인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한 것.

반면 SK타선은 팀 막내의 호투 속에 신이 났다.

특히 노장 김재현은 큰경기에 강한 모습을 코나미컵까지 이어 갔다.

김재현은 이날 2루타 2개를 터뜨리며 4타수 2안타에 1타점, 3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나카타 켄이치를 상대로 2루타를 뺏은 김재현은 이진영의 타구를 유격수 이바타가 1루 송구를 실책하는 사이 선취득점을 올렸다.

김재현은 6회초에도 선두 조동화가 수비실책으로 1루에 나간 무사 1루의 기회에서 또다시 중간 담장을 원 바운드로 맞추는 2루타로 조동화를 불러들였다.이어 이진영의 적시타로 두 번째 홈을 밟았다.

이러한 활약에 상대투수의 견제가 나온다. 7회 2사후 몸맞은 공으로 진루한 김재현은 이호준의 적시타에 이은 수비의 나쁜 송구를 틈 타 3번째 득점을 올렸다.

6회까지 1-0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6회 김재현,이진영의 적시타로 2점, 7회 정근우의 2루타에 이은 이재원,이호준의 연이은 적시타 등으로 3득점하며 6-0으로 벌어지면서 끝이 났다.

6회까지 산발 3안타에 허덕이던 주니치는, 7회 대타 이노우에가 구원 조웅천으로 부터 2점홈런을 뺏고 8회 아라키의 3루타에 이은 이바타의 희생플라이로 3득점하며 완봉패를 면했다.
전설의 설인(雪人) "사진 찍혔다..

이병규 또한 삼진 1개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SK는 9일 낮 12시 30분 중국올스타팀과 예선 2차전을 벌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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