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더 이상 ‘여다(女多)’의 섬으로 남기 어렵게 됐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여자가 남자보다 많은 편이지만 20세미만의 인구로 치자면 남자 가 10% 가량 많아 앞으로 제주는 ‘남다(男多)’의 섬으로 변해갈 전망이다.  11일 제주시가 지난해12월31일 현재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집계 분석한 결과 제주시 인구는 27만437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529명(1.3%)이 증가했으며,남여 성비로는 여 성이 13만8969명(50.7%)으로 남성 13만5402명(49.3%)에 비해 1.4%포인트가 많아 제주 는 여전히 ‘여다’섬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녀성비는 연령별로 다소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세 이상 60세미만인 경우 여자가 약간 많거나 남자가 많은 경우(50대)고 있는데 60세 이상인 경우 여성이 최소 56.6%에서 89.1%까지 차지 여성이 남성보다 장수함을 입증하고 있으며,100세 이상 17명은 전부 여성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족계획이 활발히 진행되고 남아선호도가 더욱 두드러졌던 20대는 남성 51.8%,여성 48.2%, 10대는 남성 52.8%,여성 47.2%로 남성이 훨씬 많아 얼마 있지 않아 제주는 남성이 많은 섬으로 점차 바뀌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별로는 과거에 제주시의 중심지로 전통적으로 인구가 많았던 일도1동과 이도1동 인구는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화북동과 노형동 연동 일도2동,이도2동의 인구 는 급속히 불어나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는 제주시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재홍기자><<끝>>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