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은 '밀양'으로 송강호는 '우아한 세계'로 각각 남녀 주연상 수상

   
 
   
 
'따로 또같이'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송강호와 전도연이 각각 청룡영화제 남녀 주연상을 수상했다.

23일 열린 청룡영화상에서 송강호와 전도연은 '우아한 세계'와 '밀양'으로 각각 남우 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최근 영화평론가협회(영평상)가 수여하는 남녀 주연상 동시 수상에 이은 또 한번의 쾌거다.

두 배우는 '밀양'으로 호흡을 맞추며 본선 진출한 칸 영화제에 나란히 모습을 비춰 많은 영화팬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전도연은 당시 칸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전도연은 국내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평가받는 청룡영화상에서 또다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새삼 인정받았고 송강호도 한재림 감독의 '우아한 세계'로 마친내 진가를 인정받았다.지난해 '괴물'로 후보에 올랐으나 고배를 마셨다. 전도연은 1999년 '내마음의 풍금'으로 수상한 이후 두번째 기쁨을 누리게 됐다.

전도연은 수상소감에서 "상을 받으려고 연기한 것은 아닌데 상을 받으니 기쁘다"면서 "이창동 감독님이 이자리에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이 남편 생일인데 남편에게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강호는 "최근 어려운 한국영화 상황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격려가배우들에게 많은 힘이 된다"며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많은 애정과 격려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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