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17 · 군포 수리고)가 그랑프리 5차 시리즈 쇼트프로그램에서 무난한 연기를 펼쳐보이며 1위에 등극했다.

김연아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아이스팰리스 코딩카 빙상장에서 열린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5차대회(러시아컵) 쇼트프로그램에서 한 차례의 점프실수를 제외하면 매끄러운 모습을 보이며 63.50을 받아 2위 나가노 유카리(일본,60.50)을 제치고 무난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63.50은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로 김연아는 기술요소점수 34.90, 프로그램 구성점수에서는 28.60을 받아냈다. 김연아는 지난 2007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71.95를 기록한 바 있다.

그랑프리 3차 시리즈 당시 스핀과 스텝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김연아는 이날 경기에서 이 부분에 세밀하게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세계랭킹 순서에 따라 12명의 선수중 가장 나중에 연기하게된 김연아는 푸른 유니폼을 입고 얼음위에 모습을 드러내 3차 시리즈에서 실수를 범했던 트리플-트리플 컴비네이션 점프를 매끄럽게 마친데 이어 트리플 럿츠도 무난히 연기해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에서 실수를 범해 더 높은 점수를 얻는데에는 실패했다.

김연아는 24일 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의 점수를 합산해 우승을 노린다. 이번 그랑프리 5차시리즈에서 3위이내에 입상하기만 해도 김연아는 오는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갈 출전권을 얻게 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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