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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행정기관들을 수용하는 이 지역은 편리한 교통과 구제주와 신제주의 사이에 위치하여 장차 제주시의 중심적인 지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가건축이 진행되는 것에 비해서 주거건축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는 경제적인 여건과도 관계가 있겠지만, 아직도 주거지로서의 모양새가 갖추어지지 않은 이유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주거지가 되기 위해서는 인근에 학교와 같은 교육시설과 생활의 편이를 제공하는 근린생활시설과 근린공원과 같은 휴게공간이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주변환경이 조성된 이후에라야 주거지로서의 매력을 느끼고 입주를 결심하게 될 것이다.
시민복지타운내의 가장 큰 블록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시청부지는 인접한 광장을 포함하면 6만3000㎡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6개 정도를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적지 않은 면적이다.
행정청의 입장에서는 시청을 이전하기까지 이 부지를 그냥 보존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개발되지 않은 나대지를 소유할 경우에 비싼 세금을 부담하는 시민들의 상식에서는 이 넓은 부지를 활용하지 않고 그냥 방치하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로 비추어질 수 있을 것이다.
지난봄의 경우에는 유채밭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는 추억의 장소로 제공되기는 하였지만, 이제 개발이 시작된 시점에 이르러서는 더욱 좋은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부지를 활용할 방안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도시 공공공간으로서 체육공원을 만들거나, 일부 부지를 정지하여 각종 체육 동호인들이 모일 수 있는 운동장등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시민복지타운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촉매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청이 이전되기 전까지의 짧지 않은 기간동안 이러한 도시중심의 공지를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모색되기를 기대해본다. /양성필 도민기자
양성필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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