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조각공원 신천지미술관이 새천년을 맞아 새로운 조형세계를 추구한다는 취지아래 첫 번째 조각전을 연다.
 ‘뉴 밀레니엄 뉴 스컬프츄어스(New millennium New sculptures)’이름으로 오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마련하는 이 전시회는 신천지미술관 가족 조각가 5명의 작품을 망라해 선보이는 이색적인 조각전이다.정관모 대표·김혜원 관장 부부와 딸 정진아 기획실장,그리고 이 곳을 일터로 삼고 있는 양용방 학예실장과 이성옥 학예연구원 등 신천지미술관 식구 5명의 조각가가 2∼3점씩 개성강한 작품을 출품해 열댓점의 조형물을 선보인다.
 정관모 대표가 삼나무에 십자가와 기도하는 모습 등 각종 문양을 조각한 ‘마이 오벨리스크’를 출품하는 것을 비롯해 김혜원씨의‘섬-관계항’,양용방씨의‘기억 속으로’,이성옥씨의 ‘The Seen’,정진아씨의 ‘플레이어’등 개성강한 작품이 선보인다.
 이번에 새롭에 이름을 알리는 이성옥씨는 성신여대 대학원을 나와 ‘한국미술 2000년대의 주역들전’,‘한국현대조형작가회전’ 등에 출품한 주목받는 조각가이며,정진아씨는 홍익대 조소과와 대학원을 거쳐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대학원 조소과,미국뉴욕대학에서 미술행정을 공부했는데 실험성 강한 조형작품으로 세인의 이목을 받아왔다.
 한편 이 전시회는 새로운 시대를 맞으며 새로운 이미지로 부상할 미술관 업무 뿐만 아니라 각자가 추구하고 있는 나름대로의 조형언어에 있어서도 새로운 변신과 다짐을 해야한다는 자각과 자성의 자리여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시개막 15일 오후 3시.문의=748-2137. <김순자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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