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요트산업 미래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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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소재 한국마리나개발의 조선소 전경 | ||
송시종 ㈜한국마리나개발 대표이사는 해양레저용 파워요트 관련사업만 18년 경력의 베테랑 요트사업가이자 조종면허관련 연수운영을 맡고 있는 제주요트계의 선생님이다.
㈜한국마리나개발 송시종 대표이사는 기술이사인 윤오중씨와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급요트를 건조하고 수리할 수 있다. 윤기술이사는 일본에서 기술을 배운 후 1982년 전국 최초로 4억원 상당의 최고급 파워요트 씨와이프(33ft), 85년도에는 6억원 상당의 애랑(42ft)을 건조했을 정도로 고급요트 건조에 대한 경력이 화려하다.
송 대표이사와 윤 기술이사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주)한국마리나개발의 손을 거쳐 간 배는 500여척에 이를 정도다. 물론 모든 배가 모두 고급요트는 아니다. 80년도에는 우리나라에 요트문화를 즐길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어선을 만든 경우도 있었다. 제주도에는 8군데의 조선업체가 있었으나 어선 감척사업 등 정책으로 모두 문을 닫고 (주)한국마리나개발만이 아직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국마리나개발에서는 주문생산방식을 위주로 10ft·24ft·33ft의 파워보트를 생산중이다. 10ft의 경우 엔진을 포함해 4000만원, 24ft 6000만원, 33ft 1억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다.
㈜한국마리나개발은 국내에 적을 둔 최고급 파워요트, 세일링 요트들의 수리도 도맡아 하고 있다. 올해 9월 암초에 걸려 피해를 입어 모 업체의 고급요트 또한 작업장에서 수리중이다.
㈜한국마리나개발 영업이사를 맡고 있는 수상안전연합회 양대홍 회장은 "송대표의 추진력에 힘입어 강원도 강릉의 금진항 마리나 시설 구축을 위해 계약을 체결했으며 경북일대에 대규모 마리나 시설 구축 사업에도 참여중이다"라며 "2012년 여수해양엑스포가 열리는 만큼 수천명의 외국 요트마니아들이 엑스포를 찾을 것으로 예상 돼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는 제주에 마리나 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대표는 "제주는 사면이 바다고 연중 바람이 불어 요트를 즐기는데 천혜의 자연 조건를 갖췄으나 요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활성화의 속도가 다른 시도 보다 느리다"며 우려 섞인 목소를 냈다.
그는 이어 제주에 마리나 시설이 확충 되려면 대규모 공사에 의한 대형 마리나 시설 보다는 기존의 항·포구를 이용한 소규모 피셔리나(양항체제)형식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셔리나 형식이란 기존 항포구에 어항과 요트계류장을 함께 구축해 어민과 관광객이 상호 협력할수 있는 상생 방안이다.
또 그는 "이미 3000여명의 도민이 조종면허를 딴 상태고 전국최초로 제주시 도두동에 '세일링아마추어요트클럽'이 만들어진 만큼 제주 요트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전망했다.
송시종 대표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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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시종 대표이사 | ||
●2000년 제주요트 대표
●2005년 ㈔한국외양요트협회 이사
●2005년 제주조종면허시험장 운영
●2006년 ㈔한국수상레져 안전연합회 전무이사
●2006년 제주해양경찰서 자문위원
●2007년 한국마리나개발㈜ 대표이사
최충일 기자
hagusi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