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념무상'이라는 주제로 건축가협회 회원전이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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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에는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유명 건축가를 초빙하여, ‘세계화와 지역화, 건축가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심포지엄이 있었으며, 같은 날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는 한국건축가협회 순회전 및 건축가협회 제주지회 회원전이 열렸다.
특히 이번 건축가협회 회원전은 2007년 한해를 돌아보며, 실현되지 못한 계획안을 가지고, 건축의 이상과 현실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고, 구축되어진 건축물이 아닌 작가들이 갖는 디자인 개념에 대한 논의를 부각시킴으로써 하나의 건축물이 이루어지기 위한 산고의 고통과 그 과정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저 하였다.
건축가협회는 이번 회원전을 통해 건축이라는 것이 단순한 산업적 생산물이 아닌, 삶의 메시지를 내포하는 도시공간으로서 장소성과 역사성 그리고 지역성에 대한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회원전에는 건축가협회 회원들의 올해의 애착가는 작품들을 모아서 ‘제주섬, 건축소리’라는 책자를 발간하였다. ‘제주섬, 건축소리’는 8인의 제주 건축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하나의 건축물을 구상하고 만들어내는 과정에서의 중요한 정보들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열악한 건축계의 환경을 돌아볼 때, 제주의 건축인들의 보여주는 작가적 의지와 소양이라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건축인들은 좋은 건축작품이 있기 위해서는 건축가들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건축주의 건축에 대한 소양도 중요하다고 말을 한다. 모든 산업에서 디자인이라는 것이 갖는 상품적 가치에 주목하면서, 그 부가가치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음을 볼 때, 건축은 그러한 디자인이 갖는 부가가치뿐만이 아니라, 삶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인 영향을 같이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 건축에 대한 관심은 건축가들의 개인적 관심사가 아니라, 대중적 상식의 수준에서 저변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으며, 제주 건축인들의 이러한 노력이 많은 이들의 관심속에서 평가되기를 기대해본다.
건축가협회 순회전 및 회원전은 12월 31일까지 있을 예정이며, ‘제주섬, 건축소리’는 도내 서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