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YWCA일하는여성의집(관장 문영희)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인연’이 주는
소중함을 그린 영화들로 2000년 첫 여성영화무료상영회를 꾸린다.  인정넘치는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독감처럼 홀연히 찾아와 인화한 사진 몇장을 남기 고 떠나는 첫사랑과 그 기억을 담아낸 「내 마음의 풍금」(13일)은 우리 기억 저편에 남겨진 미세한 추억들-LP판,양은 도시락,삐걱거리는 풍금,어색한 말투로 아이들과의 눈높이를 맞추는 총각 선생님 등 60년대의 ‘인연’을 끄집어낸다.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6일)과 「유브 갓 메일」(20일)은 정보화 시대에 편승 한 ‘인연’만들기가 재미있게 그려진다.「시애틀…」에서는 라디오 상담 프로그램에 보낸 엽서와 전화가,「유브 갓 메일」 에서는 E메일이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한다.
상큼한 매력의 맥 라이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그 상대역으로는 두 영화 다 톰 행크스가 등장,한번은 애가 딸린 가슴 따뜻 한 홀아비로 한번은 거대한 출판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로 관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해피 엔드’란 점도 이 두 영화의 공통점.
 「인연」(27일)이란 제목의 우리영화에는 세상 여자들을 다 자기 손에 넣을 수 있 다고 자부하는 바람둥이 지훈과 그를 길들이는 노처녀가 등장한다.유쾌하지 못한 첫 만남에서부터 삐걱거리기만 하는 것 같은 두 사람의 ‘질긴’ 인연은 멈출 수 없는 사랑으로 발전한다.
 영화는 해당일 오후2시 제주YWCA 일하는 여성의 집 3층 어학실습실에서 상영된다.
무료.문의=753-8090,809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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