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전국동계체전(2월19∼21일) 출전을 포기하고 경기 고양에서 열리는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2월11∼17일)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22일 "김연아가 2월 국내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와 동계체전 참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2개 대회를 모두 참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3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동계체전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IB스포츠는 "김연아가 두 대회에 모두 출전한 뒤 23일 전지훈련 장소인 캐나다 토론토에 돌아갈 경우 컨디션 회복과 시차적응에 일주일 이상 필요할 것"이라며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기간이 보름도 남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1개 대회만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아에게 3월 세계선수권대회가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대회이고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이 모든 선수들의 한해 소망이다. 고심 끝에 어렵게 내린 결정인 만큼 경기도체육회와 소속학교인 수리고의 이해와 배려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4대륙 대회 선수참가신청 마감일인 22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김연아를 포함한 김나영(18·연수여고)과 김채화(20·간사이대), 이동훈(21·삼육대) 등 4명의 한국 출전 선수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내달 11일 입국해 4대륙 대회를 마친 뒤 18일 토론토로 돌아간다
제민일보
webmaster@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