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베이징올림픽 본선행 재도전을 위한 핸드볼 여자대표팀이 27일 오전 일본 도쿄로 떠났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 도쿄로 떠나, 29일 오후 7시20분 도쿄 요요기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일본과 단판 승부로 베이징올림픽 본선행 티켓 한 장을 놓고 다툰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8일 오전 현지로 출국해 30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역시 일본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임영철 감독은 공항에서 “편파판정으로 좌절했다가 다시 찾아 온 기회인 만큼 선수들의 정신력이 대단하다”면서 “본선행 티켓을 꼭 따서 귀국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이번 재경기를 위해 지난 13일 부터 태릉에서 훈련을 해왔으며,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이뤄냈던 오스트리아 히포의 3인방 오성옥(36), 명복희(29), 김차연(27)도 지난 23일 입국해 팀훈련에 참가했다.

한국 여자핸드볼 지난 1975년 이후 ‘한일전’에서 무려 33연승을 기록중이며 져 본 적이 없다.

일본의 홈텃세가 예상되긴 하지만 지난 24일 국제핸드볼연맹(IHF)은 프랑스인 2명, 덴마크 출신 2명 등 모두 4명이 올림픽예선 재경기 심판으로 배정됐다는 통보를 해 와 공정한 판정을 약속했다.

문화관광부도 현지에 응원지원단을 보내는 등 적극 지원키로 했다.

문화관광부 응원지원단(단장 조현재)은 현지에서 교민, 유학생, 상사주재원 및 한국에서 참가하는 응원단의 수송·안전대책과 한국선수단 지원 및 응원대책을 총괄 지휘하는 등 응원단을 지원한다.

또한 경기전인 27일과 28일 양일간 3회에 걸쳐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의 감동을 소재로 한 영화「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을 민단홀에서 무료로 상영해, 재일동포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응원을 유도하기로 했다.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영화배우 문소리도 영화 상영회와 응원전에 함께 하기 위해 이날 여자대표팀과 함께 출국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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