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공략 통해 경쟁력 확보”

   
 
   
 
지난 1월 제주시 용담1동에 새롭게 문을 연 미래컨벤션센터. 회의전문시설인 미래컨벤션센터는 제주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중·소규모 회의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 대형회의를 위주로 운영되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나 도내 특급호텔과 차별화해 나가는 등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남석 미래컨벤션센터 대표이사(50)는 10년 넘게 회의산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오다, 지난 2006년 11월 공매로 나온 옛 우주건설사옥을 매입한 후 1년 넘게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달 27일 25개의 회의장을 갖춘 미래컨벤션센터를 개관했다.

한 대표는 지난 95년 제주에서 개최된 JCI아시아태평양대회를 앞둔 지난 94년 제주JC 회장을 맡아 대회 홍보를 위해 싱가포르 등 외국을 방문했고, 이들 국가들의 회의시설을 둘러보고 회의산업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한 대표는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등을 만나 회의산업이 필요성을 건의했을 뿐만 아니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당시 5000만원을 출자하는 등 도내 회의산업에 깊은 애정을 가져왔다.

이보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86년 10년간의 샐러리맨 생활을 청산하고, 의류판매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도내에 8개의 의류전문판매매장을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서 성공을 거뒀다.

또 지난 94년에는 덕영종합건설을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다 4년 후에 자신의 지분을 모두 매각한 후 의류판매사업에 다시 전념했고, 지속적으로 영업점을 확대하는 등 사세를 넓혀가고 있다.

이어 한 대표는 지난 2006년 옛 우주건설사옥을 매입해 현재의 미래컨벤션센터로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본격적으로 회의산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미래컨벤션센터내에는 소규모 회의장 14개와 중간 규모 회의장 7개, 최대 500∼6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 4개 등이 시설되어 있다. 또 각 회의장에는 음향장비를 비롯해 빔프로젝트 등 회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조만간 국제회의도 가능하도록 통역시설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또 웨딩숍과 상설뷔페, 커피숍, 전시시설, 식당 등 다양한 부대시설까지 갖춰 웨딩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직원 대부분을 특급호텔 근무경력을 갖고 있는 전문인력으로 채용, 시설과 인력 모두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한 대표는 “현재 도내 기관·단체들이 중·소 규모의 회의나 세미나, 모임 등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호텔 또는 음식점 등을 이용하는 실정으로, 회의전문시설이 열악한 상황”이라며 “이같은 틈새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래컨벤션센터를 설립했고, 앞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의전문시설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대표는 “주중에는 회의시설로, 주말에는 웨딩시설로 운영해 수익 창출에 나설 예정”이라며 “앞으로 기존 의류사업을 토대로 미래컨벤션센터에 대한 시설투자와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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